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총리·내각 사퇴에도 지속
목풍
2022.01.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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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 앞서 카자흐스탄에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시위대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타시 공항과 시장 집무실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하고 있다. 알마티시 외에도 망기스타우주(州)에선 지난 2일 가스값 인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이날 CNN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LPG가격 폭등은 정부가 지난 1일 가격 상한제를 폐지한 직후 발생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가격 상한제를 일부 재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아스카르 마민 카자흐 총리와 내각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CNN은 "카자흐스탄의 권위주의 정부는 종종 국제사회의 우려를 샀다"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과거에도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대선에서 98%의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당시 미 국무부는 해당 대선에 대해 "상당히 비정상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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