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최근 구설에 오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를 두고 “성장통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9일 방송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신 부위원장이 출연해 대리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제동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김제동은 신 부위원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김씨의 사과는 진정성 여부와 감정 호소가 문제가 아니라 여성 비하 정서가 문제다”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어떤 이야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신 부위원장은 “저는 (김씨의) 사과를 보면서 국민께 당연히 사과드려야 할 일이었고, 어려운 사과였지만 잘 해내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과를 받아들이는 주변 사람들, 외부 사람들의 반응일 텐데 제가 놀랐었던 건 ‘얼평(얼굴평가)’하는 사람들이었다”며 손혜원 전 의원과 진혜원 검사를 거론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를 두고 “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냐”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엔 김씨의 학창시절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 부위원장은 “손혜원 전 의원님께서 ‘저 배시시 표정에서 진심을 찾을 수 없다’, 이런 말씀 하셨고, 현재 안산지청의 부부장검사이신 진혜원 검사님께서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 이런 얼평을 날리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이러한 평가가, 얼평이 페미니스트로서 평가하자면 오히려 더 추하다. 이런 것이야말로 여성 비하이고 혐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동시에 신 부위원장은 김씨의 사과에 대해 개인적 평가를 내리며 “좀 늦긴 했지만 어쨌든 한 고비를 잘 넘기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사실 사과는 비일비재하게 많이 하지않나.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그렇게 훈련돼 가는 거다. 그런데 사실 우리 윤석열 후보자님이나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엔 정치인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셨다. 공인의 가족이 되신 지도 얼마 안 되셨고”라고 옹호했다.

신 부위원장의 말에 김제동이 “김씨는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하자 “공익의 가족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씨가) 성장해 나가는 성장통 중에 하나라고도 생각이 든다. 잘못을 누구나 다 저지를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지만, 어떻게 그걸 잘 사과하고 잘 해결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 고비는 우선 잘 넘기셨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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