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빼고 지구상 모든 동물 사라졌으면…" 尹측 장예찬, 10년 전 망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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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이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참모로 알려진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의 10년 전 동물 관련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장 본부장은 지난 2012년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무실 1층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또 이 게시물 댓글에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본부장의 문제 발언이 담긴 캡처본을 공유하고 비판 성명을 올렸다. 고 의원은 "장 본부장의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발언은 '식용 개는 따로 있다'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과 정확히 궤를 같이하는 망언"이라고 규정했다.
또 장 본부장의 '동물병원 폭파' 발언을 두고는 "1500만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해 일선 동물병원에서 고군분투하는 2만 수의사, 그리고 수많은 동물권 활동가들에 대한 협박이자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반려 가족을 무시한 장 본부장은 즉시 직을 사퇴하라. 그리고 윤 후보는 그의 망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장 본부장은 즉시 글을 올려 "당시 아무리 어렸어도 미숙하고 철없었다고 생각한다. 변명하지 않겠다. 이를 보고 놀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 본부장은 다만 고 의원을 향해 "제가 10년 전 20대 초중반 시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철없는 발언까지 찾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데 고 의원님, 성남시장 시절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를 홍보에 활용하고 경기지사 당선이 되자마자 외면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저는 10년 전 철없는 SNS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아 당장 이번 주말부터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봉사하고 반성하겠다"며 "동물권 확대와 선진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두 배, 세 배 더 고민하며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0&oid=277&aid=000502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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