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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정호영 의혹 곤혹…"팩트 확실해야" 신중론 속 민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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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내건 구호인 '공정과 상식'이 첫 시험대에 오르고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을 좌우할 이슈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점쳐지면서 정면돌파로 갈지 아니면 '읍참마속'을 택할지 최종 결심에 관심이 쏠린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고위직 재직 시절 두 자녀가 잇달아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른바 '부모 찬스'를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어 아들 병역과 정 후보자 본인의 외유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윤 당선인 측은 곤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일단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론과는 거리를 두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조를 잡고 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부정(不正)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고 윤 당선인 측 배현진 대변인이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전했다.

아직 의혹만 무성한 상황에서 거취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둔 셈이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찬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23쪽에 달하는 해명 자료를 내놓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최근 윤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도 윤 당선인의 신중론과 보조를 맞추는 분위기다.

정 후보자가 이번 초대 내각 인선 작업에서 윤 당선인이 직접 고른 인사란 점에서 더욱 신중한 기류가 읽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에서 우려 여론이 크긴 하지만 결정적 하자나 위법·불법 행위 같은 게 드러나야 그만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일단은 인사청문회까지는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에게 "해당 후보자가 개인적 해명을 한다고 하니 우선 그것을 보고 당에서 내일 최고위가 있기 때문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몰두하기보다 후보자가 요청하는 '객관적인 검증' 제안에 응답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기초한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의 자녀 입시 관련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계속해서 터져 나오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특히 자녀의 의대 입학 관련 '부모 찬스'라는 의혹의 소재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때를 연상시키면서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당시 들이댔던 잣대가 새삼 회자한다는 측면이 더욱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대선 때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당선된 윤석열 정부가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내로남불' 이미지를 뒤집어쓴다면 집권 초반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6·1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칫 민심 이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실제 국민의힘 지도부도 내부 우려의 목소리를 인수위 쪽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의원은 "정 후보자가 주어진 여건 아래서 부당행위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조국 때랑 똑같은 것 아니냐"라며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추가 의혹 제기 등으로 여론이 더욱 나빠질 경우 윤 당선인이 전격적인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3119266&isYeonhapFlash=Y&r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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