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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데자뷔? 정호영 자녀 논란…민주 "똑같은 잣대 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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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과거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부적절한 여성관을 드러냈다는 비판론이 제기된데 이어 경북대병원 최고위직으로 있던 시절 아들·딸이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입 과정이 투명했는지를 두고서다.

특히 자녀 문제는 2030이 예민해하는 공정 이슈를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딸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오버랩된다는 얘기도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당장 조 전 장관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조국 사태 수사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권과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점에 빗대어 "조국과 똑같은 잣대를 대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어 윤 당선인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져 있다.

14일 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했다.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이던 2016년 12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을 졸업한 뒤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전형에 합격했다.

이듬해 정 후보자가 병원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아들이 신설된 '특별전형'을 통해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

의대와 대학병원이 분리돼 있다고 해도 아버지가 국립대병원에서 최고위직일 때 자녀 모두가 의대에 편입한 것 자체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후보자 자녀가 의대 편입 전인 20152016년 경북대병원에서 자원봉사 활동도 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추가로 드러나면서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다.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 편입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 인맥을 활용한 손쉬운 '스펙 쌓기'로 보인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인 셈이다.

여기에 정 후보자 아들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재학 당시와 졸업 직후인 2015년 8월부터 2016년 8월 사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논문 2편은 각각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oneM2M 기반 ISO/IEEE 11073 DIM 전송 구조 설계 및 구현' '사물 인터넷 환경에서 CoAP 기반의 신뢰성 있는 이동성 관리 방법'이다. 공동저자 중에서 학부생은 그가 유일했다.

정 후보자의 자녀 입시 논란이 '조국 사태'와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SNS에서 정 후보자를 겨냥해 "가즈아(가자), 조국 시즌 2, 국힘(국민의힘) 편"이라고 직격했다. 


당사자인 조 전 장관도 연일 SNS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의 절친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 딸·아들의 생활기록부, 인턴(체험활동) 증명서에 대해 검찰, 언론, 경북대는 철두철미한 수사·조사·취재를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당장 민주당은 정 후보자와 관련, "조국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전용기 의원은 SNS에 "과연 '아빠 찬스'가 없었겠느냐"면서 "없었다고 주장하면 '똑같은 잣대로 조사'받으면 된다. 윤석열 당선인이 외쳐온 법의 정의와 공정이 절대 '선'이라면 그 '선'의 잣대를 동일하게 40년 지기에게도 향해 달라"고 밝혔다.

당 보건복지위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15일 경북대를 항의 방문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출근길에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자녀 편입학 과정에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혜가 없다. 확인해보면 특혜가 없다는 것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자진 사퇴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사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3114435&isYeonhapFlash=Y&r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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