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미, 벨라루스대사관 폐쇄…러시아내 비필수외교관 철수권고(종합)
목풍
2022.03.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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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주재 미국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의 자발적 출국을 승인, 러시아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부당한 침공을 감행하면서 생긴 안전 문제에 기인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우선 순위는 없다"며 "이는 전세계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가족에게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와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고, 실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침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나라다.
벨라루스는 지난 27일 개헌 국민투표에서 러시아 군대와 핵무기가 벨라루스에 영구 주둔할 수 있도록 결정하기도 했다.
미국은 수년 전부터 외교관 추방을 둘러싼 상호 보복전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대사관을 이미 축소된 규모로 운영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우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 리비우로 옮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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