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외곽에는 팩토리 아울렛인 이질리 외에도 이탈리아인이 운영하는 개인 아울렛이 여럿 있죠.
비록 20여 년 전의 상황이지만, 피렌체에서 프라토로가는 시외버스 7번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여하튼 그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페라가모 공장이 있고 그 옆에 아울렛이 하나 있었는데 할인 기간에 파는 사치품의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저렴하더군요.
구찌 여자 장지갑이 우리나라 가격으로 2만 원~4만 원 정도.
그 기간의 할인 폭은 90~95%까지였습니다.
페라가모나 펜디, 쟝 폴 고띠에 등등 소위 금강제화보다 더 싸다는 사치품을 보면서 사치품에 현혹되지 말자는 다짐을 했었고 지금은 이마트의 데이지나 인터넷의 저렴한 옷을 골라서 삽니다. 그런데 홈쇼핑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명품이라고 선전을 하는데,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제품을 명품이라고 하는 것도 가소롭고 사치품으로 번역되는 럭셔리라는 단어를 선전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싸구려처럼 보입니다.

명품이라는 것이 그만한 값어치를 하느냐 못하느냐를 떠나서 비싼 가격을 충분히 감당할만한 부자들이 구매하는 건 뭐 문제가 있나 싶은데,..

자신의 재정적인 능력에 무리가 가는데도 허영심에 명품을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겠죠...

이런 사람들의 허영심으로 인해 이런 짝퉁 제품들도 계속 끊이지 않고 나오게 되는 거겠죠...

목풍 님~~~어마어마한 할인 폭을 보고 과연...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저의 경우 일 뿐입니다~^^

목풍 님의 말씀처럼 부자가 자기의 소비 여력을 표출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치품의 할인 폭과 할인된 가격을 보고 정신을 다잡자고 다짐한 저의 이야기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