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한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윤대진 검사장을 29일 불기소 처분했다. 윤 전 서장은 육류수입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검사 임대혁)는 이날 윤 전 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윤 전 서장은 2011년 2월부터 12월까지 육류수입업자 김모씨로부터 세무 관련 편의 제공을 약속하고 4300만원을 수수하고, 2004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는 세무사에게 같은 명목으로 1억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강범구)는 윤석열 후보와 윤대진 검사장이 과거 윤 전 서장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윤 전 서장은 2012년 육류수입업자 김씨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출국해 해외에서 체포됐지만 2015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석열 후보와 윤대진 검사장이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를 무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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