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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국경지대에 혈액 보급" 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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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서부 지역에 혈액망을 구축했다고 CNN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혈액은 대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부상자 치료 목적으로 대거 공급된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접경지대 혈액 공급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 중이라는 또 다른 신호라고 판단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의 혈액 공급망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로 확대됐다는 것이 침공의 명확한 징후는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그는 혈액공급은 러시아가 최근 이 지역에서 꾸준히 높이고 있는 여러 침공 징후 가운데 하나로 침공 우려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혈액 외에도 이 지역에 의료 기반을 확대하고, 연료 보급도 늘리고 있다. 모두 침공을 대비한 보급확보의 일환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것들이다.

러시아와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돈다는 최근 보도가 패닉을 일으킨다며 상당한 거부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가 자국 동부 접경지대에 혈액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나 말리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뉴스'는 정보전, 심리전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말리아 차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패닉과 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런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러시아의 가공할 침략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한 상황과 압력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그는 침공 위험을 경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위를 위해 수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젤렌스키 역시 침공 위험은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현 위협에 대해 공개적이고 솔직한 태도를 유지해 관련 대응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는 외신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국경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던 지난해 봄과 지금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서방이 전쟁위기설을 부추겨 우크라이나 경제가 패닉에 빠졌다고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AP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동부 지역 반군을 지원하면서 이 지역 주민 가운데 50만여명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줬다면서 이들의 러시아군 입대를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쟁 우려를 높이는 징후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쪽 접경국인 벨라루스에서 양국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는 벨라루스 너머 발트해 연안의 자국령 칼리닌그라드에 군용기들을 대거 급파했다.

AP는 이같은 흐름으로 볼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가 아닌 북부지역에서 침공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14&aid=0004780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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