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으로 김은혜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겪은 뒤 물러난 조수진 의원 후임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 의원 후임 공보단장으로 김 의원을 임명했다.

공보단장은 이른바 '공중전'을 전담하는 직책이다. 정치부장 등 언론사 주요 간부들을 상대하며 기사 조율, 반론 대응 등을 전담한다.

이 대표와 조 의원 간 갈등에는 이러한 역할 수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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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 등을 거쳤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도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당 내에서는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공중전'에 김 의원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한 상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조 의원이 처음 임명될 당시에도 언론인 출신이었기 때문에 주문한 역할이 있었다"며 "본래 업무 수행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던 가운데 김 의원이 그 역할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맡았던 선대위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은 당분간 비워두기로 했다. 대신 홍보·미디어총괄본부 내 홍보본부장에 김수민 전 의원을 임명해 실무를 챙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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