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서울 출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 바 있어"(종합)
목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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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9일 자신을 둘러싼 당내 '서울시장 차출론'과 관련해 "서울시장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민주당 지도자 등 몇 분께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저는 지난해 대통령 후보 경선 실패 이후 미국 연수를 준비해 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서울시장 문제를 논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이달 초순 이후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일이 없다"며 부인했다.
그는 '이 문자 메시지가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최종 의사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몇 번을 말하느냐"고 답했다.
당내 일각의 서울시장 등판 요구에 이 전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출론에 따른 혼란이 거듭되자 일단 불출마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대표 측근들 사이에서조차 막판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계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서울시장에 나갈 의향은 없는 것으로 알지만 최종 후보 등록일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당이 서울 전략공천을 확정하고 다른 후보들을 교통정리해준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당에서 이 전 대표를 이른바 '단독 추대'할 경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서울시장 후보 공천 지연으로 당내 잡음이 계속되는 만큼 늦어도 2∼3일 내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현재 후보로 등록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등은 반드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지도부를 연일 압박하는 상황이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 전략공천은 물론 경선 가능성도 열어둔 채 추가 인재 영입에 나섰다.
윤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이 전 대표를 포함한 당내 중량급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는 한편 그간 후보군으로 거론된 외곽 인사들과도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가능하면 내일, 모레 안으로 결정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러 후보군과 접촉하며 계속 의사를 타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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