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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유행 본격 '정점구간' 진입…"1∼2주간 30만명 안팎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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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숨에 30만명대로 올라서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1∼2주간은 신규 확진자가 25만명에서 35만명 사이에서 오르내리면서 '최정점'을 찍은 후 오미크론 확산세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미크론 유행의 마지막 위기는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게 될 3월 말∼4월 초로, 전문가들은 한정된 병상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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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신규확진 3월 9, 111516일에 최정점 예상"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만2천446명이다.

34만명대 확진자는 역대 최다로 전날보다는 약 14만명(13만9천726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2일)보다는 12만명(12만3천219명) 이상 많은 수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4일의 26만6천847명에 비해서는 7만명(7만5천599명) 이상 증가하면서 단숨에 30만명대 중반으로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기간에 들어갔다고 표현할 수 있고, 25만∼35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열흘에서 2주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확인 가능한 감염자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감염자가 생기고 있지만, PCR 범위 안에서는 최대 하루 36만명까지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PCR 검사가 조금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40만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엄 교수는 확산세가 뚜렷하게 꺾일 시점에 대해서는 "해외사례를 보면 인구의 20%가 감염되면 신규 확진자가 뚝 떨어지는데, 우리로 치면 500만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천명에 달하는 시점"이라며 "하루에 30만명이 감염된다고 해도 앞으로 15일 정도는 더 필요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이날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 521만2천118명을 기록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9일)부터 2주간 유행의 최정점을 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마도 3월 9, 111516일에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가 체감하기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점을 지난다고 해도 신규 확진자 감소가 외국만큼 빠른 속도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엄 교수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을 이번에 처음 겪기 때문에 자연면역이 생긴 사람이 적고 (백신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은 많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서서히 떨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중증화율 0.16%, 치명률 0.09%…이달 말부터 위중증·사망자 급증할 듯


국내 코로나19 대응 상 실제 위기는 유행 정점 구간에서 1∼2주 후인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확진자가 급증한 후 1∼2주 후부터 급증한다.

최근 한달간 오미크론 급확산의 여파로 위중증 환자는 이미 1천명을 넘어섰고, 향후 하루 50100명의 증가가 예상된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를 동시에 2천명까지는 차질없이 치료할 수 있고, 병상 효율화를 통해 2천500명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병상 대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월 3주차(1319일) 신규 확진자 기준 중증화율은 0.16%다. 산술적으로는 하루 30만명 확진 시 480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게 된다.

사망하거나 증상 호전으로 퇴원·전실하는 환자가 생기기 때문에 하루 480명씩 위중증 환자가 불어나지는 않지만, 유행 정점 구간에서 환자가 누적될 경우 관리 역량을 벗어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59.1%로, 정부가 확보한 2천751개 중 1천625개가 사용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40%의 병상이 남아있지만, 중증병상은 입·퇴원 수속을 위해 일정 수의 병상을 항상 비워놔야 해서 100% 가동은 어렵다.

의료 현장에서는 중환자실 근무가 가능한 숙련된 의료인과 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즉시 가동이 힘든 병상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오는 12일 군의관 206명을 중환자 전담 병상에 투입하는 등 대응 역량을 확충 중이다.

위중증 대응 차질은 사망 증가로 이어진다.

가장 최근에 집계된 오미크론 감염자의 치명률을 0.09%다. 델타가 우세종이던 11월 당시 1.44%에 비하면 크게 낮아졌지만, 확진자 규모가 2천∼3천명대에서 20만∼30만명대로 늘었기 때문에 하루 사망자는 최대 5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재훈 교수는 "현재 확보한 병상인 2천500∼2천600병상으로 실질적으로 감당 가능한 중환자는 최대 1천800명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미크론 유행의 마지막 위기는 중증환자가 차는 3월 말에서 4월초 정도로, 이때 병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소중한 생명이 걸려있다"며 "이 시기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3040547&isYeonhapFlash=Y&r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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