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톡하고

영화&드라마

"가슴 뜨거워져"…'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 젊은 이순신의 출현(종합) [N현장]

본문

605116676254556b5abf0ae84b777bf3_1656396059_4596.jpg
 


젊은 이순신이 돌아온다. 영화 '명량'의 배경이 된 명량해전보다 앞서 치러진 한산해전을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한민 감독과 주연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하나가 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영화다.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명량'(2014) 김한민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이다. 


605116676254556b5abf0ae84b777bf3_1656396080_6839.jpg
 


이번 영화에서는 '명량'의 최민식을 이어 배우 박해일이 조선 최고의 명장 이순신을 연기했다. 이어 변요한이 일본 장수 와키자카를, 안성기가 조선물길 전문가 수군향도 어영담을 연기했다. 또한 손현주가 방어만이 조선의 운명을 지키는 것이라 믿는 조선 경상우수사 원균, 김성규가 이순신의 신념을 보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항왜 군사가 된 왜군 병사 준사, 심성균이 와키자카와 경쟁하는 왜군 장수 가토 역을 맡았다.
더불어 김향기가 왜군 진영에 잠입해 와키자카의 최측근으로 춤어든 첩자 정보름, 옥택연이 위협을 무릅쓰고 일본군의 진영에 몰래 침투해 기밀을 빼낸 조선의 탐망꾼 임준영, 공명이 이순신의 동료이자 그를 충실히 따르는 전라우수사 이억기, 박지환이 거북선 설계자 나대용을 연기했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한산해전에서 '지장(智將: 지혜로운 장수'), 명량해전에서 '용장(庸將: 용렬한 장수)', 노량해전에서 '현장(賢將: 현명한 장수)'의 이순신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명량' 관객들이 한국역사를 대표하는 영웅 이면의 번민과 고뇌를 함께 느끼고 호흡했다면,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젊은 이순신의 남다른 면모와 진정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박해일은 "김한민 감독과는 2006년 '극락도' 이후에 '최종병기 활' 그리고 지금 이 작품까지 세 작품째 만났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 온 이순신 장군을 제안해주셨다, 그때 (제안을 받았던)시기를 돌이켜 보면 당황스러웠다"면서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고 당황스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605116676254556b5abf0ae84b777bf3_1656396113_9213.jpg
 


이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5000만 인구가 아는 위인이시고 그런 위대한 인물을 제안하셨을 때 '나에게 뭘 믿고 그 캐릭터를 제안을 하셨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던 기억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제가 해볼 수 있는 지점이 충분히 발견됐고 잘 아시는 '명량'에서는 최민식 선배님의 용맹스러운 용장의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략을 밀도있고 지혜롭게 수군들과 함께 전투를 행하는 지장으로서의 모습, 수군과 백성 챙기는 덕장의 모습, 선비스러운 모습까지 감독님이 제가 가진 배우로서의 기질을 충분히 활용해 주셔서 작품이 완벽하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배우 최민식이 '명량'에서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박해일은 최민식의 조언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받았다, 선배님이 딱 한마디 했다, 곁눈질 하고 씩 웃으시면서 '고생 좀 해봐라' 이 한마디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중의적으로 받아들였다, 장군님을 연기한다는 속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애잔하면서도 고생스러운 마음을 편안하게 '겪여봐'라고 얘기해줬지만 그 안에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변요한은 "나는 김한민 감독님과 첫 작품이다"며 "우연히 와키자카 역할을 제안해주셨을 때 굉장히 부담이 됐다, 탑승을 잘못한 거 아닌가 생각했다, 이렇게 대선배님들과 역시 후회하지 않는 건 역시 대한민국 영웅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라서다, 한 번도 집중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와키자카 역할을 맡은 만큼 일본어로 연기를 했다. 그는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외국어 연기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나는 이순신 장군님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다른 나라 분이 연기하는 게 정서적으로 나만큼 뜨겁지 않을 거라서 내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교과서적인 것, 학습적인 걸로 따지면 부족하다,하지만 배우로서 그 외의 모든 것을 충족할만큼 준비해서 자신있다"고 설명했다. 


605116676254556b5abf0ae84b777bf3_1656396136_9401.jpg
605116676254556b5abf0ae84b777bf3_1656396156_3731.jpg
605116676254556b5abf0ae84b777bf3_1656396176_0206.jpg
또한 "언어를 파괴하는 건 감성이다, 우리 작품에 글로 있는 베이스를 토대로 열심히 준비했고 대충 준비하지 않고, 일본어 선생님을 계속 저희 집에 재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왜군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저마다의 고충을 안았다. 김성균은 "나는 당연히 조선인 역할일 줄 알았다"며 "'명량'에서 진구씨가 맡은 그런 역할을 기대했다"면서 "그런데 왜군으로 (캐스팅 제안이)들어와서 '엥 이게 뭔가?' 했다, 극심한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생각하니 내가 정말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리는 영화에서 쓰임새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규는 왜군 역할을 위해 민머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머리를 미는 데 두려움이 없을 만큼 (역할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라며 "준사라는 인물이 자세한 역사 속의 정보가 많은 인물이 아니기도 하고, 시나리오 봤을 때 준사가 갖고 있는 영화 속에서 판타지적인 액션에서의 어떤 위치가 있는데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제일 많이 얘기하신 게 전쟁에 대해서, 조선 왜군이라는 위치보다 본질적인 사람으로서의 고민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주셨고 나도 그런 걸 제일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민머리는 실제 머리로 연출한 것이냐?"는 질문에 "실제 머리고, 내가 약간 더 자신감이 있었나 보다, 멋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스틸은 굉장히 엄선한 사진이다, 각도에 따라서 사실적이고 전투의 뜨거움, 처참함, 절박함이 들어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향기는 이번 영화에서 첩자 역할을 맡았다. 이전의 캐릭터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캐릭터다. 그는 "처음 제안 주셨을 때 일단 놀랐다, '어 내가?' 이런 느낌이었다, '명량' 개봉했을 때 정말 꽉 찬 관객들 극장 안에서 웅장함을 느꼈었다"며 "그 작품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게 일단 감사한 일이었고 인물성이 드러나는 작품에서 점점 쌓이다가 마지막에 카타르시스 터지는 작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참여하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택연 역시 "'명량' 보면서 이순신 장군님의 위대함과 연기로 보여드릴 수 있고, 많은 분들이 이걸 보시면서 또 역사가 어떘는지 얼마나 위대했는지 알릴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 생각이 들었다"면서 "처음에 김한민 감독님이 인준영 역할로 불러주셨을 때 너무 놀랐다, '명량'에서 본 임준영의 역할이 너무 멋있고, 이 캐릭터가 어떤 모습을 가질지 제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가 기대가 되고 작품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c56e927329c1b1f863c2d90c5e8ff0d0_1656396215_9359.jpg
 

박해일은 출연 계기에 대해 "이순신 3부작 시리즈를 만드실 거고, '한산: 용의 출현' 다음으로 김윤석 선배님이 이미 찍어놓으신 '노량'이라는 작품이 준비 중이다, 최민식 선배님 김윤석 선배님 사이에서 3부작 다 개봉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순신을 저라는 물리적 배우가 해야한다는 명제를 안고 출항했는데 제가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 이런 것이다, 이순신 장군님이 어린 시절부터 유학 익히시고 인문학적 소양을 오래 전부터 쌓으셨고 그 이후에 무인의 길을 가셨고 제가 해볼 수 있는 부분은 선비스럽고 그 분께서 갖고 계신 내면의 군자의 모습과 외면에서의 올곧은 무인의 모습을 시기적절하게 활용해주셨으면 좋곘다 하는 거였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집중하면서 전투의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했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변요한은 "나는 '한산: 용의 출현'이라는 작품을 찍으면서 내가 뭔가 되는 줄 알았다, 왜 이렇게 가슴이 뜨거워지고 그런지 잘 생각해보니 내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알았지만 점점 더 알아가는 과정에서 뜨거워졌다, 많이 잊고 살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영화를 찍으며 느낀 것들에 대해 밝혔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7월27일 개봉한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6183641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78 건 - 1 페이지
제목
레벨 목풍 318 0 0 2022.07.06
레벨 목풍 360 0 0 2022.07.05
레벨 목풍 164 0 0 2022.07.05
레벨 목풍 202 0 0 2022.07.05
레벨 목풍 170 0 0 2022.07.03
레벨 목풍 227 0 0 2022.07.03
레벨 목풍 183 0 0 2022.07.03
레벨 목풍 191 0 0 2022.07.02
레벨 목풍 238 0 0 2022.07.02
레벨 목풍 178 0 0 2022.07.02
레벨 목풍 177 0 0 2022.06.30
레벨 목풍 190 0 0 2022.06.30
레벨 목풍 182 0 0 2022.06.30
레벨 목풍 192 0 0 2022.06.30
레벨 목풍 175 0 0 2022.06.29
레벨 목풍 155 0 0 2022.06.29
레벨 목풍 199 0 0 2022.06.29
레벨 목풍 210 0 0 2022.06.28
레벨 목풍 182 0 0 2022.06.28
레벨 목풍 149 0 0 2022.06.28
레벨 목풍 173 0 0 2022.06.28
레벨 목풍 180 0 0 2022.06.27
레벨 목풍 195 0 0 2022.06.27
레벨 목풍 177 0 0 2022.06.27
레벨 목풍 191 0 0 2022.06.27
레벨 목풍 304 1 0 2022.06.26
레벨 목풍 176 0 0 2022.06.26
레벨 목풍 184 0 0 2022.06.25
레벨 목풍 204 0 0 2022.06.24
레벨 목풍 181 0 0 2022.06.24
레벨 목풍 202 0 0 2022.06.24
레벨 목풍 202 0 0 2022.06.24
레벨 목풍 190 0 0 2022.06.24
레벨 목풍 171 0 0 2022.06.24
레벨 목풍 190 0 0 2022.06.23
레벨 목풍 156 0 0 2022.06.23
레벨 목풍 180 0 0 2022.06.22
레벨 목풍 184 0 0 2022.06.22
레벨 목풍 391 0 0 2022.06.22
레벨 목풍 191 0 0 2022.06.21
레벨 목풍 179 0 0 2022.06.20
레벨 목풍 181 0 0 2022.06.20
레벨 목풍 183 0 0 2022.06.19
레벨 목풍 169 0 0 2022.06.19
레벨 목풍 197 0 0 2022.06.18
레벨 목풍 204 0 0 2022.06.18
레벨 목풍 181 0 0 2022.06.18
레벨 목풍 190 0 0 2022.06.17
레벨 목풍 207 0 0 2022.06.17
레벨 목풍 176 0 0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