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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찢고 나왔다" 핑크단발 김희선→저승 계약직 로운…'내일'의 평범한 위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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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리는 저승사자들이 온다.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이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발을 알렸다.

1일 오후 '내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드라마의 주역인 배우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과 김태윤 PD, 성치욱 PD가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하며 기대를 부탁했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라마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많아져 저승의 균형이 깨질 위기에 처하자,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이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찾아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은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생동감 넘치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희선은 '내일'에서 불도저 카리스마를 지닌 위기관리팀장 '구련'으로 분해 방송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희선은 "원작 웹툰을 봤다"며 "저승사자 하면 사실 이승에 있는 사람을 데려가는 역할을 주로 했다. '전설의 고향'에서 갓을 쓰고 나오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김희선은 "보통 그런 저승사자를 생각하는데 죽으려는 자를 막는 저승사자는 보신 적이 없을 것 같다"면서 "옥황이 저에게 미션을 주어 이승에 보냈다는 설정이다. 그런 설정이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가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더라. 따뜻한 말 한 마디, 아무 말 없이 곁에 있는 소소한 하나하나가 위안이 된다.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 가끔 짠하기도 하다. 에피소드를 보면 김희선으로서 짠하고 공감할 때가 많았다. 스스로 나에게 하는 말인가 할 때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희선은 핑크 단발로 변신,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파격 변신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김희선이 "짧은 헤어스타일에 핑크색이라 내가 할 수 있을까, 어울릴까 생각이 들었고 부담이 됐다"고 털어놓자 파트너 로운은 "핑크 염색약이 동이 났다는 소문이 있다"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은 "모든 분들이 제 두피 걱정을 해주시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이 헤어스타일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블랙 컬러 긴 머리였다면 이만큼의 관심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생각해보니 이런 역할은 처음이라 겁은 났지만 과감하게 했다. 스토리와 웹툰과 감독님과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면서 "머리야 자라면 되고 두피관리는 받으면 된다. 머리 따위, 두피따위 괜찮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할 때마다 따갑고 고충이 있다. 핑크물이 빠지니 일회용"이라면서도 "고통은 느낄 새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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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핑크머리도 핑크머리인데 눈화장을 빨갛게 한다. 이유가 있다. 처음이지만 해보고 싶었다. 드라마에서 이렇게 힙하게 입은 건 처음이다. A라인 스커트에 니트만 있다가 가죽바지를 입었다.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싶다. 다음 작품이 큰일이다. 벗고 나와야 되나"라며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너스레를 떨었다.

비주얼 뿐 아니라 캐릭터도 크게 달라졌다. 김희선은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꿋꿋하게 버티는 캔디형 캐릭터를 많이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원망하지 않고 누군가 날 때려도 '내가 맞을 짓을 했을 거야' 하는 역할을 늘 했다"면서 "지금은 저한테 나쁜 짓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을 괴롭혔다고 해서 때리고 벌을 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이다. 너무 사이다다. 고구마만 하다가 사이다를 처음 하게 됐다. 23번째로 재발견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은 "구련 역할은 누구나 탐이 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약간의 초능력으로 꽉 막힌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역할이라 사회에 필요한 사이다가 될 것이다. 대리만족을 느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운은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반인반혼 상태로, 저승에 와서야 6개월 기간제 취업에 성공하게 된 주마등 '인싸' 최준웅으로 분했다.

원작 웹툰의 팬이라는 로운은 "준웅은 평범한 인물이고 이렇다 할 능력이 없는 캐릭터다. 그만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다"라며 "평범한 인물이 사람을 살린다. 특별한 능력이나 신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다. 사람을 살게 하는 것도, 죽게 하는 것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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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은 "평범한 진웅이를 얼마나 평범하게 표현할 것인가, 특별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애썼다"면서 "욕심이 있다면 튀어보이지 않았으면 했다"면서 "준웅이스럽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있어서, 에피소드나 상황에 맞게 맞춰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살게 한다. 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갈등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나를 존재하게 하는 타인을 소중하게 여기면 갈등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드라마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사랑하자'일 것"이라고 드라마에 푹 젖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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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은 냉혈한 카리스마의 저승사자이자 주마등 인도관리팀 팀장닌 박중길로 분했다. 이수혁은 "옷도 평범하게 입고 사람 냄새 나는 저승사자를 그리게 됐다"면서 "웹툰에 좋은 에피소드가 많고 그 중에서도 드라마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좋은 메시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웹툰을 모두 읽었다는 이수혁은 "캐릭터 설명을 듣고 '다크서클을 그려야겠다' 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원리원칙이 중요하고 딱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라 기본적으로 슈트를 많이 입고 어두운 컬러로 많이 입었다"면서 "원작에서 중길은 슈트 위에 도포를 입는다. 포스터에도 그렇게 입고 있는데 슈트와 한국적인 것을 조화시켜 인상적이었다. 저런 설정을 중요한 스토리에서 활용했다. 사랑받은 원작이 있기에 사랑받은 원작을 어떻게 실사화할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작에서 사람을 연기해서 기뻤다가 다시 저승사자가 됐다. 오랜만에 판타지를 벗어나면서 대중들이 저에게 원하시는 게 뭘까,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고 감독님, 배우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기대를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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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온은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로 분했다. 그는 "티저나 예고를 보면 능력이 있고 순간이동을 하는 등 비범해 보이지만 이들만의 허당기가 있다. 비범해 보이지만 인간미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흔히 생각하는 저승사자 비주얼이 있지 않나. 피부가 밝지 않아서 피부톤을 '업' 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김태윤 PD는 "이 드라마의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 모두 위기관리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게 보시고 어려울 수 있는 이웃 가족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성치욱 PD는 또한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주변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일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떤 따뜻한 이야기와 공감의 메시지를 줄지, 거기에 시청자분들도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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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내 일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항상 자신을 사랑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로운은 "항상 여러분에게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1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77&aid=0000350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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