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은 “KBS 작품을 많이 했다. KBS의 아들로서 KBS가 하라고 하면 한다. KBS 대표 주말드라마인만큼 열심히 시청률을 40%까지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연애 쑥맥 캐릭터인데 연애 쪽은 그나마 제가 좀 더 괜찮은 것 같다. 윤재는 더 순수한 면이 있더라. 이해를 하면서도 ‘바보 같은 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 모습이 또 귀여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하명희 작가와 ‘청춘기록’을 함께 했던 신동미는 “심해준은 골드미스의 표본이다. 일과 성공을 모두 다 가지고 있지만 뒤돌아 봤을 때 이것 말고 다른 행복이 있지 않을까라는 것을 어느 순간 느끼게 된다. 그런 지점에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꼈다”라며 “공부 열심히 하고 똑똑하고 밝고 유쾌한 사람인데 백치미도 있는 것 같다. 해준은 자아가 강한 반면 실제로 저는 그렇지 못하다. 해준은 인정도 빠르고 포기도 빠르다. 그런 걸 보면 부럽다”라고 전했다.

서범준은 “‘고(GO)’하고 지르는 점이 매력이다. 형들에 비해 나는 백수지만 자기애도 강하고 긍정적이고 유나와 엄마를 설득할 수 있는 입담까지 있다. 이런 점을 통해서 시청자들도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최예빈은 “대본을 한 화씩 읽을 때마다 힐링 받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이면 나도 행복하게 고민하면서 촬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이대가 비슷한 캐릭터와 같은 고민을 하며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각 커플의 강점을 언급하며 귀여운 기싸움을 펼쳤다. 윤시윤이 “저희만 정통 멜로를 한다고 보시면 된다. 나머지는 사춘기, 코미디다. 저희가 정극이다”라고 도발하자, 신동미는 “저희도 정통 멜로다”라고 발끈했고, 오민석도 “가감 없는 으른(어른)들의 연애다”라고 거들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결혼에 대한 의미를 세 커플을 통해 돌아본다. 윤시윤은 “결혼이 정답은 아닌데 때가 되면 결혼해야 하고 그 안에서 반드시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럴 바에는 결혼 안 할래’를 생각하면서 세대 간의 갈등이 생긴다”라며 “여섯 명 캐릭터가 각자 결혼의 의미를 찾아간다. 저희들이 조금은 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오민석은 “저는 아파트의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치과의사, 변호사 캐릭터가 나오지만 둘 다 내 집이 없다. 부모님이 내 건 아파트를 두고 삼 형제가 싸우는데 지금 이 현시대에 아파트가 주는 의미가 있다”라고 다른 관점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과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도 꼽았다. 김성근 감독은 “보시는 동안 즐겁고 보고 나서 가족들 얼굴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좋은 배우들의 앙상블도 재밌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서범준은 “누가 아파트를 차지할 것인지 보는 재미도 클 것”이라고 귀띔했고, 신동미는 “코로나 때문에 힘드셨던 과거 뒤로 하시고 ‘현재는 아름다워’ 보시면서 기분 좋고 밝은 미래 선사해드리겠다”라며 “타 방송을 봤는데 오민석 씨가 김종국 씨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시청률 42%가 넘으면 저희가 그걸 배워서 추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끝으로 윤시윤은 “아직은 철없는 여섯 인물이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자 짝을 이루고자 용기를 내고 조금씩 성장해 가고 어른이 되어가는 내용이다. 어떤 분들은 철부지 보는 어른의 심정으로 볼 것이고 어떤 분들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신사와 아가씨’ 후속으로 4월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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