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위 선양도 한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6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 이하 '옷소매')은 해외 20여 개국 선판매를 통해서만 17회의 제작비 160억 원 중 상당액을 이미 회수했으며, 해외에서도 송혜교 주연의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를 꺾고 호평과 함께 다수의 채널과 OTT 플랫폼에서 시청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옷소매'는 지난해 11월 국내 방송 전부터 일본, 대만, 몽골,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20여 개국에 해외 선판매를 성공하며 기대를 모은 바.

'옷소매'는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를 통하지 않았음에도 일본, 대만, 동남아, 미주 등의 굵직한 한류시장 뿐 아니라 유럽, 중동, 인도, 오세아니아 등의 신시장에서까지 각 지역의 주요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거의 동시에 방영됐고, 전세계 사극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옷소매'는 제작비의 상당액을 해외 판매를 통해 회수된 드라마 중 국내외에서 모두 성공한 드라마로 큰 의미를 갖는다. 국내에선 '옷소매' 17회 마지막회가 시청률 17.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19.4%를 기록했다. 이는 MBC 에서 6년 만에 시청률 15%를 넘긴 드라마이기도 하다. 

'옷소매'의 인기는 일본, 대만, 동남아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옷소매'가 대만 OTT 플랫폼 friDay 시청 랭킹 1위, 동남아 지역 채널들에서도 '지헤중'의 시청률을 역전해 1위를 차지했다. '옷소매'는 해외에서도 아련한 사랑의 여운이 남는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주연 이준호, 이세영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국내 OTT 웨이브(wavve)에서의 성적도 압도적 1위다. '옷소매'는 지난 12월 마지막 주까지 웨이브 주간 순위 6주간 1위, 종영 다음날인 2일 웨이브 트래픽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분당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2만 5천명으로, 역대 1위 기록인 SBS '펜트하우스2'를 뛰어넘었다. '옷소매'의 관심에 따라 MBC '이산'의 정주행 바람도 불어 웨이브의 '이산' 시청 순위도 12월 기준 전체 콘텐츠 중 24위까지 급상승했다.

'옷소매'의 성공과 관련해 MBC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2021년 한국드라마 중 사극 제작 편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낸 작품은 한 두 개에 꼽힌다. 특히 '옷소매'는 정통 사극을 추구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의 연출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M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2022년 MBC 사극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anking/read?oid=108&aid=0003019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