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약 1조 5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양산하기로 했다. 차륜형지휘소차량이 양산되는 것은 처음이다.

방위사업청은 27일 제14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차륜형장갑차의 차체와 구성품을 기반해 개발됐다. 보병대대급 이상 부대에서 실시간 전투상황을 파악하고 기동 중 지휘통제가 가능하다.

차륜형지휘소용 차량은 기존 천막형 지휘소를 대체할 예정이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통해 기동하면서 신속하게 전투지휘가 가능해지고 적 화기와 화생방 공격 방어도 가능해진다.

방사청은 “우리 군의 생존성, 기동성은 물론 작전지휘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기동헬기-Ⅱ사업’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1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노후 CH-47D헬기를 대체할 대형기동헬기에서 해외서 구매하는 것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상륙공격헬기 국내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해 체계개발기본계획안과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과 관련해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각각 심의·의결되기도 했다. 이들 사업은 상륙공격헬기와 합탑재정찰용무인항공기, 서북도서용무인항공기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목적을 둔다.

상륙공격헬기 국내연구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4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3년부터 2031년까지의 57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사업은 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확정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해상 및 서북도서 지역을 실시간 감시해 안보 위협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개별 소요인 함탑재 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개발해 예산을 절감하고 운용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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