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해 최고 기대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미르 지적재산권(IP)의 힘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모바일인덱스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미르M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각각 6위와 5위를 기록했다.

미르M은 지난 2005년 출시 후 세계 최초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한 흥행작 '미르의 전설2'를 계승한 작품이다. 원작 핵심요소인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를 계승했다. 또 언리얼엔진을 활용해 그래픽 개선을 이뤘으며, ‘무협’ 소재라는 점이 타 MMORPG와의 차별점이다.

이 게임은 ▲독특한 성장 시스템 ‘만다라’ ▲전략과 전술의 시작 ‘그리드 전장’ ▲강한 전투력 그 이상의 성장을 이룰 기술 전문가 '장인' ▲경제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위한 ‘비곡 점령전’과 ‘수라대전’, ‘공성전’ 등이 핵심 콘텐츠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지난해 출시한 미르4에 이어 올해 미르M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플레이투언(P2E), 블록체인 게임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하반기 실적 반등을 좌우하고, 게임 개발력을 입증할 중요 신작이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매출 1310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 급락했다.

이같은 실적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매출이 실적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플랫폼 매출은 10억5800만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47%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다. 코인 회계 처리 방법이 정립되지 않아 보수적으로 회계 처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회계 기준이 바뀔 때 까지 '미르M' 흥행에 성공해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하는 셈이다.

미르M 흥행이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는 위메이드가 연내 미르M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서다. 위메이드는 미르M과 미르4의 자원 및 코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원스토어에도 출시된 미르4와 달리 미르M은 양대 앱마켓에만 출시되는만큼 흥행 지표로 꼽히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6월부터 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굵직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미르M이 미르4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그룹은 "미르M은 한국 서비스 출시 초기 일매출 8억원, 글로벌 초기 일매출 7억원 예상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미르4 글로벌을 통해 미르IP에 대한 노출도를 높여 놓은 만큼 미르M 글로벌 출시 후 일평균매출 5억원 수준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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