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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시장 ‘양자 생태계’ SKT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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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양자난수생성(QR NG)칩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QRNG칩 분야 강소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 리더십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 이를 통해 보안 시장에 ‘양자 생태계’를 이식하겠다는 것이다.

일차적으로는 국내 국방 및 공공시장 분야 진출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보안 시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10년 내에 8억개 이상의 스마트폰, TV 등 각종 디바이스에 QRNG를 연결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세웠다.

SK텔레콤은 25일 비트리·케이씨에스(KCS)·옥타코 등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개발 중인 QRNG 보안 제품을 통해 국내 국방·공공 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기술의 고도화로 보안 시장과 그 중요성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QRNG 시장 전망도 밝다. 2026년까지 약 7조6000억달러, 한화로 8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SK텔레콤 혁신사업개발1팀 리더는 “10년 내로 약 8억개의 디바이스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고 할 때, SK텔레콤의 최종 목표는 바로 이 8억개의 디바이스에 QRNG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IDQ와 함께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양자 특성을 활용한 QRNG칩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QRNG칩은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True Random Number)를 만들어, 제3자가 해킹을 시도해 난수를 탈취해도 해석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KCS, 비트리, 옥타코 등 강소기업들과 이들의 기술력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해외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KCS와 개발하고 있는 ’양자암호 원칩‘(Quantum Crypto chip)이다. QRNG와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것을 일컫는다. KCS는 암호칩 관련 기술 기업이다. KCS의 KEV7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해 국내 암호칩 가운데 가장 높은 보안 등급을 받았다. 양사는 KEV7칩에 QRNG칩을 탑재해 보안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원가 비용까지 낮춰 상품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이렇게 개발한 양자암호 원칩을 드론 등 국방 무기체계사업, 한전 등 공공기관 사업,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 등에 적극 영업해 나간다.

SK텔레콤은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개발한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EzQuant)에도 QRNG 기술을 결합했다. 기존에 서비스되던 지문 보안키에 QRNG를 적용해서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이지퀀트는 경기도청과 대전상수도 사업본부, 지하철 통합관제 CCTV 관리자 보안인증 수단으로 채택돼 중요시설 시스템을 보호해 왔다. 양사는 QRNG가 결합된 이지퀀트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S365나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오피스 플랫폼과의 연동 및 글로벌 기업·미국 연방정부 인증 서비스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또 인도 대국민 인증 서비스인 아다하르 프로젝트를 겨냥한 QRNG 지문 인증장치를 개발해 글로벌 거대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관계사인 IDQ,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와 함께 차세대 QRNG 칩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3사는 4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2020년 세계 최초 QRNG 칩을 상용화했다. 이렇게 선보인 QRNG 칩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 퀀텀에 내장됐고, 갤럭시 퀀텀은 두 개의 후속 모델로 이어졌다. 2024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QRNG 칩은 시장 확산을 위해 기존 QRNG 칩 대비 크기와 가격은 더욱 낮추고 성능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QRNG 기술력은 이미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나가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경우 가입자 인증망에 QRNG를 적용했다. 미국과 영국 5G 통신망 등에도 QRNG가 탑재됐다. 인도에서는 아다하르 프로젝트 공식 파트너가 되기 위한 테스트를 본격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하민용 SK텔레콤 담당(CDO)은 “국내 양자보안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외 양자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중장기 R&D 기반 국방, 공공 보안 시장을 중심으로 민간 부분의 IoT, 차량용 사이버 보안(V2X), 금융 등 다양한 영역까지 양자암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1995264?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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