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2020년 출시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일반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단말기 보조금)을 70만원까지 올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기본 기종의 공시지원금을 출시초기(8만9000원)보다 6배 넘는 수준으로 상향했다.

갤럭시S20의 출고가는 99만5500원이다. KT 단말기 보조금에 대리점이 추가로 주는 장려금(공시지원금 15%)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19만500원까지 내려간다.

공시지원금이란 고객이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 이동통신사의 특정 요금제를 일정기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단말기 할인 금액이다.

이날부터 KT 요금제를 가입하고갤럭시S20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 보조금을 70만원 받을 수 있다. 4만5000원~13만원대 전 요금제 고객 대상이다.

갤럭시S20 발표 초기 책정된 지원금은 8만9000원~24만3000원으로, 2년 만에 보조금이 최대 61만1000원 오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변경된 공시지원금을 기준으로 봤을때, 보조금이 많이 오른 요금제는 4만5000원대인 ‘5G세이브’다. 당시 34만1000원대에서 35만9000원 더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KT가 올하반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인 ‘폴드4·플립4’ 공개를 앞두고, 갤럭시 기기 재고소진을 위해 지원금을 인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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