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정부의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가입하고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확대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15번째 가입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고용부는 지난 8월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과 함께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민관 파트너십에 기반해 기업 주도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 정부가 모집·채용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보통신기술(ICT) 습득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비영리 민간단체와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ICT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대구시와 함께 '대구 AI 스쿨'을 운영해 AI·디지털 분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토록 지원하고 있으며, 일자리 박람회 등을 통한 국제공인 자격증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함께 이공계 여성을 위한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기술영업, 마케팅 등 직군별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을 계기로 고용부와 함께 청년고용 증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그간 집중했던 AI 전문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 전문가 양성에 이어 올해와 내년 사이버 보안 전문가 육성 과정을 확대한다.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정보기술(IT) 비전공자도 기술을 습득해 취·창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로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입으로 더욱 다채로운 취업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IT 비전공자 등 더 많은 청년에게 취업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과의 협업을 토대로 청년의 직무경험·훈련 등을 인증해 취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지역 청년과 인문계 청년 등 사각지대 발굴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올해도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업 주도 직무훈련, 일경험 등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비, 참여자 수당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고, 청년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산업 분야 및 직무 관련 일경험, 멘토링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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