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 몇 년간 MWC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와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심이 쏠렸지만 올해는 삼성전자의 노트북 신제품 공개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격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과거 MWC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주로 선보였지만 최근 몇 년간 MWC 개최 몇 주 전에 스마트폰을 미리 공개해왔다. 올해도 갤럭시 S22 시리즈를 미리 출시한 만큼 MWC에서는 신제품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내세운 노트북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통해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2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이 변화하는 업무와 학습 스타일에 필요한 유동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 업체들이 각종 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오포, 아너, TCL 등 여러 중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너는 화웨이에서 독립한 후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 ‘매직4’를 공개한다. 오포는 올해 행사에서 다수의 고급 스마트폰 제품과 증강현실(AR) 및 5G와 관련된 연구개발(R&D) 성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파인드X5’ 시리즈도 선보일 계획이다. TCL은 ‘TCL 30’ 스마트폰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MWC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도 개발 현황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등 300개 이상의 통신사업자·공급업체, 연구·학술기관으로 구성된 오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는 MWC 현장과 가상공간에 마련한 전시장에 46개 오픈랜 기술 데모를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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