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유료 콘텐트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를 18일 정식 오픈했다. 창작자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로 출발했던 프리미엄콘텐츠는 창작자가 쉽게 콘텐트를 판매하고 사용자는 구독할 수 있는 유료 콘텐트 플랫폼이다. 콘텐트 발행과 판매, 데이터 분석 및 정산 등 창작자들이 콘텐트 판매를 쉽게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프리미엄콘텐츠 정식 출시에 맞춰 시스템에 몇 가지 변화를 줬다. 가장 큰 변화는 누구나 창작자로 가입하고 판매할 수 있게 개방했다는 것. 조건을 채우면 창작자는 채널을 2개까지 개설할 수 있다. 현재 200여 개 이상의 채널이 개설되어 있다.

창작자를 위한 구독자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했다. 쿠폰과 리딤코드 발생도 가능해져 창작자들이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연동된 네이버 톡톡 채널을 통해 구독자에게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어 소통의 기능도 강화했다.

네이버는 프리미엄콘텐츠는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베타 서비스로 운영됐던 지난 9개월 동안 콘텐트 거래액이 4억8000만원을 기록했고, 우러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채널이 2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구독자의 호응이 많은 채널 주제는 투자와 재테크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정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담당 리더는 “충분한 사전 베타테스트를 통해 유료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으면 유료 콘텐트 창작자 저변 확대를 위해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능을 계속 지원해 유료 콘텐트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월 26일 다음 모바일 화면에 콘텐트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뷰’를 선보였다. 언론사 기사 대신 창작자의 콘텐트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네이버의 프리미엄콘텐츠처럼 창작자의 콘텐트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두 기업의 콘텐트 구독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됐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콘텐트 구독 서비스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243&aid=000002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