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2011학년도 수능 당시 문제와 정답이 비장애인 수험생의 과목별 종료시간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는 점을 악용. 약시라고 주장하여 시험시간을 더 많이 받아낸 다음 화장실에 숨겨놓은 스마트폰으로 공개된 답안을 확인하고 베끼는 수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국어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는지 5등급, 나머지 1등급으로 제주대 합격. 차년도 수능에서 동일 수법을 다시 사용하였습니다.

승]   대학 생활 도중 결석한 이후 허위 진단서로 수업일수를 채우고, 한국사와 토익도 허위 약시 진단서로 시험시간을 더 많이 받아내었습니다. 지역인재추천에 반영되는 전국PSAT 모의고사는 출제대행학원 교직원을 사칭하여 시험 문제와 정답을 사전에 입수한 채 응시하여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에 반영되는 전국모의고사, 학점, 한국사, 토익 중 깔끔하게 만든 성적이 단 한 가지도 없었던 겁니다.

전]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에 침입하여 내부 복지시설에 있는 락커에서 신분증을 습득한 다음 보안게이트가 없는 후문으로 진입, 인사혁신처 도어락 옆에 쓰여진 비밀번호를 따라 입력하여 들어간 사무실에서 담당 주무관의 컴퓨터에 접근해 윈도우 암호는 걸려 있지만 CMOS암호는 없었다는 점을 확인한 후 다시 동일한 방법으로 들어와 USB부팅으로 윈도우 암호를 우회하고 시험결과를 조작하였습니다.

결]   인사혁신처에서 사람이 없을 시간대에 자료가 수정된 로그를 확인하고 점검 중 원래 없었던 제주도 출신 지원자가 명단에 있는 것을 찾아내었고,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CCTV 분석을 통해 하루 만에 범인을 잡아내었습니다. 이후 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여파

수능 - 이미 2011학년도 수능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부정행위를 했던 다른 사람이 적발되면서 2012학년도 수능부터 중증시각장애인 수험생이 마지막 과목을 끝낸 이후에 문제와 정답이 일괄 공개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를 알지 못했는지 2012학년도 수능에서도 동일 수법을 사용하였으나 허사로 돌아갔습니다

대학 - 학교의 이름을 널리 알려준 공로로 1심 판결 후 제명 처리하였습니다. 불복소송이 제기되었으나 기각.

7급 지역인재전형 - 모의 PSAT을 전형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교내에서 면접 등 인성을 고려하여 선발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청소용역직원 - 종전에는 새벽에 출근해서 문 옆에 적혀있는 비밀번호로 도어락을 오픈, 직원들이 출근을 시작하는 8시까지 청소를 마무리하였으나 이 사건 이후 도어락 옆의 비밀번호가 지워지면서 직원들이 출근하여 자리를 지키는 8시 경 부터 청소를 시작하도록 방침이 변경되었습니다.

시험관리 - 시험관리사무실은 출입제한구역으로 분리하고 담당자 지문인식으로 출입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청사보안 -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이상상황 발견시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엘리베이터와 모든 출입문에 별도의 출입보안 시스템이 설치되었습니다.
추가로 공무원 PC에 원천적으로 자료가 저장될 일이 없도록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검찰 -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에 직원들로 구성된 침투조를 투입해 본 결과 침입자가 일부 제한 구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역에 접근 가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안 강화 조치를 강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