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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2021년 알타이제어연구 최신근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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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몽골어 일본어 등의 ‘뿌리 언어’로 여겨지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알타이어족)’의 기원이 약 9000년 전 중국 동북부 요하(遼河·랴오허) 일대 농업 지역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약 4000년 전 중앙아시아 유목민이 이주하면서 언어가 퍼져나갔다는 기존의 ‘유목민 가설’을 뒤집은 것이다.

마르티너 로베이츠 독일 막스플랑크 인류사과학연구소 고고학부 교수 연구팀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성하 한국외국어대 교수, 김재현 동아대 교수, 안덕임 한서대 교수 등 국내 연구진도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알타이 제어 연구 최신 근황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은 동쪽의 한국, 일본으로부터 시베리아를 거쳐 서쪽의 터키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대륙을 가로질러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주어-목적어-서술어의 어순, 모음조화, 문법상 성별 구분이 없는 등 공통점이 있다. 방대한 규모의 언어집단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전파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목민 가설’이 힘을 얻었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기원과 전파 양상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언어학, 고고학, 유전생물학 등 세 분야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고대의 농업·축산 관련 어휘를 분석하고, 신석기·청동기시대 유적지에 대한 고고학 연구결과, 고대 농경민의 유전자 분석결과와 비교했다.

언어학적으로 기원이 공통된 언어 3000여 개를 모아 계통수를 그려나간 결과, 9000여 년 전 요하 일대 기장 농업 지역에서 사용된 언어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석기 때 원시 한국-일본어, 원시 몽골-퉁구스어 등으로 분화됐다. 청동기에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퉁구스어, 튀르크어 등으로 분리되면서 당시 새로 도입된 쌀, 밀, 보리 같은 작물 단어와 낙농업, 실크 등의 언어가 추가됐다.

고고학적으로 255개 유적지에서 발굴된 작물의 탄소 연대 측정 결과를 분석하니 약 9000년 전 요하 일대의 기장 농업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뉘어 한 분류는 5500년 전 한반도 방향으로, 나머지 한 분류는 5000년 전 북쪽 방향의 아무르강 유역으로 퍼져나갔다. 쌀 농업은 중국 랴오둥과 산둥 지역에서 3300∼2800년 전 한반도로 유입됐으며, 3000년 전 일본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500∼300년 전 한국, 일본, 아무르강 유역에 살았던 19명의 유전체와 유라시아와 동아시아의 현대인 194명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비교했다. 그 결과 트랜스유라시아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서 공통적인 유전적 요소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세 분야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농경문화와 함께 언어의 확산과 분리가 일어났다는 ‘농경민 가설’을 제시했다. 특히 유전적 증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인이 트랜스유라시아어족과 관련 없다는 기존의 일부 학설도 반증했다. 또 욕지도에서 나온 고대인의 DNA를 분석해 중기 신석기시대 한국인 조상의 유전자가 일본 토착민인 조몬인(繩文人)과 95% 일치한다는 사실도 처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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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추가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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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룹버님의 댓글

펨코회원의 추가해설입니다.

흥무대왕님의 댓글

저도 어제 관련 기사를 봤는데, 신용하 교수님 가설을 뒷받침하는 논문으로 보여서 반갑더군요. ^^

공칠공구님의 댓글의 댓글

흥무대왕님께서 한번 쉽게 이해되게 정리해주세유...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논문을 오해한 부분이 있네요. 암튼 생각나는 대로 의견을 드리면...

1. 알타이어족의 기원이 중앙아시아라는 고정관념의 해체
2. 한국어는 고립어가 아니고 친척이 많다.
3. 그 기원은 한민족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신용하 주장과 일치
4. 다만 신용하는 1만~5천년전 한반도 북부를 알타이어족의 기원으로 봤는데 (재확인 필요), 이 논문은 9천년전 요하 일대를 기원으로 지목.
5. 신용하 주장에 따르면, 9천년전 요하 일대는 한반도의 신석기인 중 일부가 이동한 시공간임. 이들이 '맥'족이 됨.
6. 논문에서 '5,500년전 한반도 방향으로 퍼져 나갔다'는 구절은 신용하의 '5,000년전 맥족(웅녀)이 남하하여 한족(환웅)과 결합,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주장과 유사함 (예족=호랑이)

이 논문은 신용하설을 뒷받침하는 내용과 부정하는 내용이 뒤섞여 있네요.

또다른 가능성은... 쩝. 섣부른 가정은 그만두기로 하고...

암튼 흥미진진합니다 ^^

공칠공구님의 댓글의 댓글

9000년전이라...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군여...

울티마툴레ultimatule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논문전체를 한글로 번역하면 좋을텐데요. 암튼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윤내현의 고조선중심이 요하근동이란 주장 및 홍산문화까지 설명해주는 연구입니다

울티마툴레ultimatule님의 댓글의 댓글

더군다나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을 학자들은 요하를 거쳐 내려온 것과 중국지역 남부에서 한반도남부로 건너온 것을 모두 인정하더군요. 그렇다면 김상님이 말한 것처럼 지속적으로 외부에서 한반도로 이민이 이뤄지면서 한국고대인과 언어가 형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외부에서 한반도로의 유입'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요...

신용하설은 1만2천년전 이후 외부유입은 미미하다는 입장입니다.

즉, 우리민족의 시공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만년전~5만년전 아프리카 동부->만주와 한반도로 이동
5만년전~9천년전 한반도로 축소 (최후의 빙하기)
9천년전~5천년전 한반도+만주로 재확대 (한맥예로 분화) -> 민족의 탄생(신용하)
5천년전 한반도 북부에서 고조선 건국 (한맥예 재통합). -> 민족의 탄생(윤내현)
... 서기 전후 민족의 탄생(김상)

시간나는 대로 도식화 해 볼께요.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일본인 DNA 중 95%는 삼한인의 것입니다.

우리 DNA 중 이민족은 몇 % 일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

하플로 그룹에 대해 공부할 때가 된걸까요?

울티마툴레ultimatule님의 댓글의 댓글

신용하설은 민족형성의 근간이 9천년전~5천년전 한반도+만주로 재확대 되었다는 식으로 이해됩니다.
그 뒤의 유출입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죠. 그뒤의 유출입을 통한 한민족의 변화는 김상설로 설명하지 싶습니다.

흥무대왕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다만 고조선 이후의 유입 인원은 전체 인구 중 얼마되지 않을거라 보더군요.
숫자로 말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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