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군인복장의 대략적인 변화.jpg
본문
청동기 시대, 혹은 고조선시대( ~ BC 10세기)
그림은 같은시기 시베리아, 알래스카의 쎄이마-뚜르비노 문화권의 갑옷으로
길림성 유적에서 이와 거의 동일한 갑옷이 발굴되어
우리 조상들도 이와 유사한 갑옷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됨
이 그림의 갑옷은 순록의 뼈로 만들었으며 고래뼈로 만든 갑옷도 출토됨
고조선 시대(BC 10세기 ~AD 1세기)
남아있는 유물이 그다지 없는데
그나마 남아있는게
청동으로 된 팔 방어구
정도의 파편화된 유물이 있을 뿐이다
다만 후기 갑옷들로 추정해보건데
사진의 어깨부터 등을 가리고 있는 어깨방어구와 거의 동일한게 쓰였으리라 추측한다
삼한, 삼국시대(AD 1세기 ~ AD 4세기)
노하심 유적 출토 부여 갑옷
고조선의 멸망과 부여와 한나라와의 호의적 관계등의 영향인지
부여의 유적에서 중국식의 갑옷이 출토되었다.
부여출신인 주몽이나 온조 등도 이런 한나라식 갑옷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AD 4세기 ~ AD 10세기)
3~5세기 가야와 신라에 사용되던 "종장판갑"의 복원품
몸통부분 갑옷으로 철판 몇개를 붙여서 만들어진 판갑이다.
목 뒷부분에 깃털이나 털등을 꼽아서 장식했다고 한다
위 사진은 당시 일본의 갑옷 복원품이지만
이 시기 한반도 남부 국가들의 갑옷들도 이와 거의 유사(신라)하거나 동일한 갑옷(가야)이었다.
철판을 두들겨 통짜로 만든 판갑으로 4~5세기 한반도 남부국가들과 일본에서 유행했다
(혹 다른 블로거들은 아예 갑옷자체가 일본에서 유래한거다 아니면, 일본에 간 우리나라 장인들이 만든거다 혹은 우리나라에서 만든게 맞지만 점차 열도지방에서 더 많이쓰이면서 나중에는 열도에서 우리나라로 역수입되었다는 말을 한다.)
보기에 동시기 로마의 로리카 세그멘타타와 비슷한 느낌??
하지만 고구려의 남진으로 인한 "고구려 쇼크" 이후 판갑은 점차 사라지고
한반도에는 고구려식 찰갑이 대세로 자리잡게 된다.
다만 "고구려 쇼크"를 제대로 겪어보지 않은 일본의 경우는 300년 이상 더 사용했다.
고구려쇼크를 안겨준 고구려의 갑옷과의 차이를 보자
왼쪽부터 백제, 고구려, 신라의 갑옷을 복원해 그린 그림..
북방민족들과 충돌이 잦았던 고구려는 일찌감치 북방민족 스타일의 찰갑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찰갑자체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했다는설이 있다, 이집트벽화에서 람세스2세가 찰갑으로만든 튜닉을입고 전차에타고 활을쏘는 벽화가 있기때문이다.)
그에 비해 한반도 남부와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드물게 판갑을 착용했다
하지만 광개토대왕의 신라구원, 나제동맹의 대고구려 전쟁기를 거치며
너도 나도 고구려 스타일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은 기존의 판갑을 계속 입었다
그런데 제작비가 판갑이 더 싸서 계속 입는 이들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의 만화가 전기형 고구려 갑옷이라면 이 피규어의 스타일이 후기형이며
발해의 갑옷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국시대 중후반기 신라의 갑옷
가야의 갑옷 복원
팔에찬 보호대는 지금까지 정강이 보호대인지 팔보호대인지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위의 고구려 복원에는 정강이 보호대로 착용하고 있다
고려시대 (AD10세기~AD 14세기)
고려말, 조선초의 고려군의 모습
쇄자갑, 경번갑으로 불리우는 사슬갑옷류가 많이 보이게 되었다.
사슬갑옷 자체는 삼국시대 말부터 있었던 것이지만
워낙 제작에 손이 많이 가서 흔하지는 않았다.
사슬갑옷은 찌르기에 약점을 지니고는 있지만
어지간한 베기 공격에는 굉장히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했다.
정지 장군의 경번갑 복원품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제대로된 고려시대 갑옷이 바로 정지장군의 갑옷이다.
이 갑옷은 몽골,페르시아 스타일의 갑옷인데
몽고의 침입 이후로 이런 스타일의 갑옷이 많이 도입되었다.
조선시대 (AD 14세기~ AD 19세기)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흉갑
철판들을 덧대 만들었으며
루이스 프로이스의 기록에 비슷한 묘사가 나타난다
임진왜란(1592년) 당시 동래성 전투에서 전사한 조선군이 입고 있었던 갑옷
삼국시대때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은 찰갑의 모습을 볼수 있다
임진왜란 이후
기존의 무기체계에 대한 개편에 들어가게 되고
기존의 찰갑은 대부분 퇴출되게 된다
그리고 전쟁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 새로운 갑옷들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면갑이나 지갑 같은 일반병들에게 싸게 만들어 보급할수 있는 간략한 갑옷
아니면 고급 병력을 위한 강력한 방어력의 두정갑이 그 것이다.
왼쪽은 정조대왕의 황금수은갑 복원품 오른쪽은 두정갑을 입은 총통수
수은갑은 갑옷에 수은을 도금한 것으로 임진왜란 당시 신립이 하사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사극에서 흔히 볼수 있는 두정갑이 바로 그것
임진왜란을 다룬 작품들의 영향으로 충무공이 보통 이런 갑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기억하기 쉬운데
그건 사실 고증오류에 가깝고
두정갑이 대세가 된건 임란 이후라고 함
이런 찰갑스타일의 갑옷은 두석린갑이라 부르며
성능은 두정갑보다 떨어졌지만 보기 멋있는 관계로
의장용으로 사용된 갑옷으로 보임
대한제국(AD 19세기 말 ~ AD 20세기 초
프랑스, 프로이센, 러시아 군복의 짬뽕으로 이루어진 대한제국군의 군복
뭐 과도기적이니 어쩔수 없지만
이 시기 군복을 보면 상당히 두서없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음
일제강점기
조선은행 대구지점에 폭탄을 던진 독립운동가 장진홍 선생이 조선보병대 출신이었는데
당시 기사 사진에서 조선보병대 시절의 복장을 볼수 있다
거의 일본군 복장과 다를바 없는듯
이왕가의 호위부대로 남아있던 조선보병대
대한제국군 근위보병대 2연대 2대대를 모체로 하고 있으며
1931년 해체되었다.
대한민국(해방이후~현재)
총검술 훈련중인 국방경비대
광복군, 일본군, 만주군, 중국군등 여러 출신들로 이루어진 군대라서
훈련한번 하려면 한동작에 온갖 다른 구호가 튀어나와서
병사들이 햇갈려 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전해온다...
해방직후 국방경비대를 창건하고
일본군이 남기고간 군수창고를 털어서 무장했다.
그러다보니 일본군 느낌이 물씬...
한국전쟁기 국군의 모습
서서히 교체되던 일본군 군복은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급격히 퇴출되고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의 한국군은
미군과 동일한 군복와 장비로 무장하고 있었다.
해방이후 군복의 변천사
민무늬 전투복~우드랜드 위장복~ 최근의 디지털위장복...
-출처: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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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리나라에서 쓰던 갑옷과 군복을 집대성한 자료입니다.
대략 우리나라에서 쓰던 갑옷~군복 파노라마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ㅎㅎㅎㅎㅎ
댓글목록 6
잡개구리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일빵빵님의 댓글
의자늘보님의 댓글
방어자님의 댓글
보미왔니님의 댓글
심심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