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의미
2024.02.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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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텅 빈 야외스탠드엔 우리 둘 뿐이었지
수줍은 듯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던 너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실려오던 너의 향기
너의 그 향기가 내 입술을 너의 입술로 이끌고
마침내 촉촉하고 따스한 입술이 느껴지던 순간
부드럽고 달콤한 너의 향기에 정신은 아득해지고
난 광활한 은하 속 어딘가에 있는 듯 했어
향기....차암 좋다....무슨 향수야?
썬...플라워에요
이젠 이름도 얼굴도 아련한 너이지만
아직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면
썬플라워 향기로 그 땔 추억하곤 해
향기에서 깨어나면 신기루처럼 너는 사라지고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내 손엔 자그만 유리병만 남아있네
지금 내리는 비는 봄비일까?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겠지
노란 개나리가 피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난 썬플라워 향기를 타고 또 너를 만나
달콤했던 청춘의 봄날에 다시 한 번 취하련다.
"저녁 안 먹냐?"
"아...넹넹"
저녁 차리러 뾰로롱~~~~ㅎㅎ
댓글목록 4
아이유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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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지훈님의 댓글의 댓글
근디 향기가 워낙 좋아서리 기억이...ㅎㅎ
진빠핵펀치님의 댓글
난 텅빈 외야 스탠드가 떠오르지 아낙네가 안떠오르삼...
외야 스탠드에 꽂아 버리겠어~~!
공갈포의 다짐 ㅋㅋ
올만에 너의 의미 잘 들었네욤
귀요미지훈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