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동안 정신적 나약함에 빠져있었음
2023.10.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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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제 나도 33살.
나이가 있다보니 도장에서 자주 다침.
어쩔땐 상대가 어떻게 한 것도 아닌데
내가 그냥 움직이다 다침. -_-...
부상에 부상을 겪다보니 이젠 싸움이 두려워짐.
정확히 말해 싸움이 두려운 게 아니라
다치는 게 두려움.
다치면 집안일도 못하고 애랑 놀아주지도 못하고.
뒤뜰 정리도 못하고.
그게 두려움.
항상 느끼던 게 내가 쌔게 나가면 남도 쌔게 대응한다.
그래서 살살하기로 작정하고
대련에 내 힘과 스피드의 3, 40%만 쓰기로 작정함.
힘과 스피드가 아닌 완전히 기술로만 싸우자.
근데 운동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운동이란 반 이상이 신체능력임 ㅋㅋ
거기다가 나같이 도장에서 제일 작은 사람은
기술이니 뭐니 따위 없음.
다 나보다 적어도 20살은 젊고, 10센치는 더 크고, 10키로는 더 나가니
상대가 개초보 아닌이상
내가 지진 않아도 항상 그냥 방어하기 바쁨.
이러다 보니 이노무 시키들이 날 우습게 보는 거임.
항상 30, 40%만 쓰니 이것들이 이게 내 최고치인줄 아는 거임.
그래서 어젠 한 70%로 해줌.
다행히 안 다치고 이겨 줌.
그리고 느낀게 두려움이란 참 사람을 나약하게 만드는구나였음.
그동안 너무 쫄아 있었음.
이제 내 나이엔
신체능력과만의 싸움이 아니라
정신력과의 싸움이란 것도 깨달음...
근데 이러다 또 다칠까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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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알개구리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해봐님의 댓글
20살 젊은 사람이랑 싸우셨다고요??
13살..
헌데 10cm가 더 크고 10kg 더 나간다?
헬가님 도대체 얼마나 작으신거임..?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비알레띠님의 댓글
뒤뜰 정리도 못하고.
그게 두려움."
저거 못하면 집에서 쫒겨나니까...ㅠㅠ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각방각
진빠핵펀치님의 댓글
큰 스윙하고 나면 온 몸이 뻐근
수비한다고 수비자세 오래 하면 허벅지 알배기공
캐치볼 많이 하면 5회 쯤 부터는 송구가 아리랑..
신의한수님의 댓글의 댓글
진빠핵펀치님의 댓글의 댓글
이현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