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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사람을 못되게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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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도 이야기에서 또 이어지는데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이란 걸

난 평생 인간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하고 살았음.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고 같이 슬퍼하고 도와주고.

그런 이유로 내가 좌파이기도 하고.

젊을 땐 극좌파였음.

근데 나이가 들며 조금씩 중도 좌파가 되어가는 거 같음.

우린 항상 그런 소리를 많이 들어왔음.

사람이 나이가 들면 우파가 된다고.

뭐 틀린 말은 아닌 거 같음.


젊을 땐 이상과 꿈 희망 같은 걸로 마음이 꽉 차 있는데

그런 걸 펼치다 보면 그런 내 마음을 이용해먹으려는 인간들이 대부분이라는 걸 알게됨.

인간이란 동물의 대부분은 멍청하거나 이기적이거나 부끄러움과 양심이 없다는 걸 알게되었음.


그래서 밑에서 말했지만

남한테 손 내미는 사람은 다 그런 이유가 있다는 말을 점점 믿게 됨.

그리고 사람은 안 변한다는 것도.


그러니까 아프리카 어디서 태어나서 굶고 있다면 그건 측은지심을 가져야 하는 사람임.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홍수에 집이 떠내려간 것도 아니고

가족이 불치의 병에 걸린 상황도 아닌데

몸에 아무 문제도 없는 놈이 지 앞가름을 못하고

남에게 구걸하는 상황이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딴 인간에겐 측은지심 따위는 사치다 라는

아주 못되먹은 사람으로 내가 변하고 있음.


20대 때 준재벌이던 친척형이랑 대화했던 게 기억남.

난 당당하게 난 사회주의자다라고 말하며 부자들이

힘든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힘있게 주장했었음.

그 형은 사회주의를 반대하며 못사는 사람들은 다 못 사는 이유가 있다

특별한 이유 빼고는 주로 게을러서 그런거다 라고 말했음.

그 형이 그 땐 참 미웠음.

하지만 나이가 들고 당할만큼 당하다 보니 어느정도 수긍이 감.


왜 나만 죠빠지게 평생 일해서 모은 돈을

게으른 놈들 불쌍해서 봐주다 잃게 되지?

내 피 같은 돈인데 저것들은 우습게 봄.


그렇다고 내가 사회주의자가 아닌 건 아님.

아직도 난 사회주의자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된자면 세금도 60프로 70프로 낼 의향이 있음.


하지만 내가 직접 누굴 불쌍히 여기고 돕고 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 같음.

다음 생에 적어도 인간으로 태어날 만큼의 업보는 쌓은 것 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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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헬로가영님의 댓글

이런 상황이 슬프고 싫음...
이런 세상도 싫고
이렇게 변하는 나도 싫음...

인왕님의 댓글의 댓글

기운내세유~갱년기라 그래유~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눈물도 많아지고... ㅠㅠ

33살에 벌써 이러면 안 되는데...

인왕님의 댓글

사람은 사람으로
개는 개로 취급해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개를 사람대접해주면 개도 힘들어요.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 말여유.
근데 내가 이렇게 말은 해도
또 담에 이런 일이 닥치면 또 no 라고 답을 못할 거 같어유.

인왕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니까 다들 백작님을 좋아하는거쥬~ㅎㅎ
본인은 부조리에 고뇌할지라도...
멋쟁이 백작뉨.

진빠핵펀치님의 댓글

그르게욤...

나랑 울퉁불퉁한 사상이 비슷하삼.. ㅎㅎ

근데 나두 No를 잘 못해서...

가끔 마눌님 뒤에 숨거나...

너무 가까워지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편이삼...

어디 조직에 들어가면 꼭 감투를 쓰게 돼서...

책임감 땜에 내일을 신경 쓰지 못하고

남 좋은 일만 하게 되는 편이라.. 더욱 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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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전 물건 샀는데 불량품이면 다시 가서 반품하는 것도 잘 못함.
그래서 저도 남한테 조금이라도 안 좋은 말 할 땐 울 와이프를 애용함 ㅋㅋㅋ

진빠핵펀치님의 댓글의 댓글

구래서 백작님이나 나나 그런 마눌님 모시고 사는듯...

울 마눌님들은 그런거 느무느무 잘하삼 ㅎㅎ

또 그 레버리지와 그런 능력으로 사육되는 것이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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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짱님의 댓글

120% 공감함
이번에 굥이 찍는 2찍남들 보며 더욱 그러한 심정임
측은지심이 없어짐
니네는 걍 평생 그러고 살아라 이런 심정이랑께

귀요미지훈님의 댓글

누가 울 착한 양키옵하를 이렇게까지나 열받게끔 등쳐먹은겨?

내가 다 화가 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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