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뜸했던 관계로 근황 보고 드려유~

별로 안 궁금하시겠지만서두 ㅎㅎ

1. 마트에 가서 장을 봤는디 물가가 무지막지하게 올랐다.

쐬주 1.8리터짜리 PET병은 이제 안 나온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640ml 10병을 사왔다.

평소 아끼던 친한 친구가 갑자기 사라진 것 같아서 슬펐다.

2.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이란게 있길래 사다 먹어보았다.

무슨 볶은김치 파우치 같은 근사한 것도 있어서 스프와 함께 그걸 같이 넣고 끓이는 방식이다.

결론은 옛날에 군대 있을 때 300원 주고 사먹었던 김치사발면 딱 그 맛이었다.

3. 마트에 전에는 안 보이던 '된장깻잎'이 있었다.

오 마이 갓! 할렐루야~ 룰루랄라 집에 와서 갓 지은 뜨끈한 밥이랑 같이 묵었는데 감동이었다. 

다만 깻잎이라 살짝 아쉬웠다.

만약 된장콩잎이었으면 아마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와 눈물 찔끔 흘린 후 까무러쳤을 것 같다.

4. 뒤늦게 연상호 감독이 각본 쓰고, 연출한 '지옥'을 봤다.

누가 '부산행'이 연상호의 유일한 실수(걸작)라고 했나?

부산행보다 훨씬 재미났다.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소설 및 영화 '오멘'도, '검은 사제들'도, 2017년 OCN에서 방영했던 '구해줘'도 아주 재미나게 봤다.

아무래도 난 사이비종교 뭐 이쪽 체질인가보다.

5. 한국은행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 미국 6월 물가 상승률 9.1%, 캐나다 기준금리 한 번에 1%p 인상

다 예상대로여서 전혀 놀랍진 않다. 

그보다는 굥이가 하는 짓 두어 달 보고 있자니 자포자기, 색즉시공 공즉시생, 공수래공수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아 나도 모르겠다. 이판사판 될대로 되라는 생각이 내 멘탈을 강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한편으론 왜 나쁜 예상은 잘 들어맞는건지 궁금하긴 하다.

6. 여기저기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얘기가 들린다.

박은빈, 그녀가 드라마 '구암 허준'에서 허준 부인으로 나왔을 때부터 좋아한 팬으로서 살짝 뿌듯했다.

조만간 봐야겠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