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놀러오는 아이가 있다.

NYU에 다니는 교폰데 얼굴은 까마잡잡하고 교포스럽게 생겼는데

몸매 하나는 아주 그냥 베리어메뤼컨하다.

전에 우리집에도 와서 자고 가고

같이 여러번 놀았던 애라 이젠 그냥 무진장 친한 관계.

그 아이가 자기 친구라고 일본여자애를 하나 댈고 왔다.

키는 나보다 큰데 몸무게는 50도 안 되어보이는 아주 새하얀 애다.

일본서 유학 왔는데

어릴 때 미국에 살았었고 일본에서도 계속 미국인 학굔지를 다녀서 영어는 잘한다.

딱 보는 순간 서로 눈을 때지 못하는 게

아 게임 끝났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며칠 후 일 끝나고 같이 일하던 웨이터랑 가게문 내리고 나오는데

그 일본아이가 가게 앞에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일본인 친구도 댈고 왔다.

여기서 뭐 하냐고 물어보니 

내가 일 마치는 거 기다렸다 같이 한잔 하고 싶은데

혼자 오기 뭐해 자기 친구 댈고 왔다고 한다.

(경험상 일본애들은 아주 대담하다)

친구는 좀 통통한 스타일.

같이 일하는 놈 한테 물으니 자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맨하탄은 보는 눈이 많으니

바로 퀸즈에 아는 형이 하는 나이트로 넷이서 직행.

가서 양주 한병에 맥주 5000 비우고 신나게 부비부비.

여자애들 집에 대려다 주러 맨하탄으로 다시 오는데

뒷자석에서 같이 일하는 놈이랑 통통녀랑은 아주 그냥 AV를 찍고 있다.

통통녀 집 앞에 오니까 둘은 그냥 같이 내려버린다.

멋쩍은 우리.

그래서 나도 한번 슬쩍 물어본다.

"우리 집에 갈래?"

그러자 그녀는

"미안하지만... 나 그런 여자 아니야..."

"아... 미안..."

그녀 아파트 앞에 도착해 그녀가 내리는데 많이 취했는지 휘청거린다.

혼자 올려보내는 건 위험할 것 같아 부축해서 같이 올라가고.

그녀의 아파트 문을 열고 들여 보낸다.

그리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그 아이는 문을 닫지 않고 그냥 계속 처다본다.

여기서 선택 하시오.

아침해장은 뭘로 할 것인가요?

A. 무조건 선지국이지.

 B. 사나이가 그래도 메너가 있지. 미소라멘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