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왠지 커피맛이 더 깊은 것 같네요.

원래 습할때 향이 더 난다는데 비가 올려나..?

다들 20대를 어찌 보내셨는지요?

저는 크게 지금 20대와 다를바 없다고 보는데요.

저는 어릴때 부터 20대 초 까지는 그림만 죽자 그린거 같네요. 실력은 별로 없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면 뭔지모를 쾌감. 그 걸 즐겼지요. 그 후 나를 폐인으로 몰고간 WOW(월드 오브 워크레프트)..

정말 내 인생에 있어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해본 몇 안되는 사건이었죠. 한 7년? 이상 했을꺼같네요. 퇴근하고 피씨방에 살다시피 했으니. 레이드가 있는 날에는 잠도 안자고 출근하고 참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낭비, 돈낭비라 느끼는데 그 때는 정말 재미있고 진지했었죠.(호드를 위하여!!!)

지금 20대들과 나를 빗대보면.

옳든 그르든 정작 난 그 시기 정치에 관심이 있었나? 

저 땐 의무적으로 투표나 했지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었고 투표를 왜 의무로 느꼈는지도 의문이에요.

그때 저의 관심사는 여자친구와 좋은 곳으로 여행하고 친구들과 통닭을 둘러싸고 소주나 들이 마시는 또 다음주는 어떤 레이드를 가볼까..  자기개발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고 그냥 놀고 먹을 생각만 하고 산 것 같아요.

참 어리석었죠?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해봐야 뭔 답이 있다고.

물론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고 봐요. 손가락 끝으로 보는 정보, 모르고 싶어도 보고 듣게하는 알고리즘, 지역, 세대, 취미등의 일상에 녹아들며 지속적 영향을 끼치는 커뮤, 늦었지만 청년세대의 중요성을 알고 작정하고 덤벼드는 장사치같은 정치꾼들..

작든 크든 파장이 그 젊은 사람들에게 닿는 구조..

하긴 생각해보면 지금 20대는 정치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