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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 대한 고민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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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친구가 있어요. 

나이가 들면 고집도 세지고 상황에 따라 더 심해지기도 하잖아요.


친구가 나이가 먹도록 직업이 없어요...대학도 저랑 같은 대학 나온 동기입니다. 

이제 점점 정규직이 힘들어 지고 더 이상 취업을 할 수 없는 나이가 가까워지고 있구요....


그래서 올해 1월 중순에 백신 프리가 있으니까.....백신을 맞고 구정 끝나고 어떤 직업이든 찾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전화를 하는데 백신을 못 맞겠다는 거예요....그러면서 죽으면 너가 책임 질거냐고 묻네요...

백신 프리가 필요 없는 직업도 있을 테니까 찾으면 된다고 하는데.....

조건이 좋지도 않고,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주사 안 맞아서 안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는데...가릴 처지가 되냐고? 

이야기했고, 너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이라고....모진 소리를 했네요....


친구 화나서 전화 끊고 나가고.....언니 집에 얹혀 살 고 있는데....


막 가슴에 맺히는 친구라.....너무 속상해서.....어쩔 줄을 모르겠네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을 정말 조심하는 편인데....이 친구에게 너무 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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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축구love님의 댓글

그럼 그동안 뭘 먹고 산거 예요?
일을 안해도 가족들이 먹여주고, 재워 주니까
계속 저러는 거예요.
당장 내치면 알아서 먹고 살기 위해 뭐라도 합니다.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전두엽정상님의 댓글의 댓글

저 친구도 엄청 우여곡절이 많아요....주식을 했었는데....안 되고...아파서 보험금도 탔는데 그 것도 날리고...뭔가 잘 안되는 것같아요. 본인이 노력하려는 스타일이 아닌 것은 맞아서...바뀌었으면 좋겠는데...점점 그런 의지는 약해지는 것같아요.

스테판커리님의 댓글

이글 보니까 안타깝군요..



저도 지금 인생 잘 안풀리는 편 인데 전두엽 님 친구분 마음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아무튼 무엇보다 가족들이 친구분 독립 자활 하게 만들어야 할텐데요..

전두엽정상님의 댓글의 댓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고집이 정말 많이 세져서....아니...이제 고집이라고 표현할 수도 없을 것같아요....무슨 말이든 상처가 되는 것같아요....저 친구...정말 포용적인 친구였거든요...저렇게 전화 끊은 것은 이 번이 처음이예요....그래서 더 겁이 나요....

스테판커리님의 댓글의 댓글

친구분 보니까 딱 저보는거 같군요.. 일도 실패 사랑도 실패 괜히 죄 없는 만만한 사람한테 화풀이 하고.. 완전히 저를 보는거 같아서 좀 아니

많이 소름.. 그래도 저는 예전에 직장도 다녔고 지금 나름 자영업 (가게 사실상 망했지만) 인데 전두엽 님 친구분 일단 가족들이 자활 돕는게

가장 시급 한거 같아요,, 언제 까지 언니분이 케어 해줄수도 없으니까요.. 아무튼 그래도 친구분이 전두엽 님 같이 착한분 곁에 있는게 그나마


불행중 다행 이군요..

전두엽정상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친구예요.... 엄청 오래 되었으니까....같이 있어준 것만으도 소중한 것이잖아요....며칠 있어 봤다가...자연스럽게 카톡해야 할 것같아요. 그냥 아무튼 옆에 있어 주겠으니까 니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해봐라....이렇게 접근할 것같아요....주변에서도 잔소리 많을 텐데...저까지 그러면 오히려 부작용 날 것같아요. 오늘처럼....

스테판커리님의 댓글의 댓글

서로 의지하는 그런 관계군요.. 일단 최대한 친구분 스트레스 안 받게 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하는게 좋은 방법 이긴 하죠..



아무튼 두분 우정을 보니까 오늘은 안 울려고 했는데 결국 오늘도 울고 가는군요 ㅠㅠ

진빠핵펀치님의 댓글

물론 정신 못차리고 고집도 세지고 그래보이는데...

사실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그렇게 보이는것 같삼...

잔소리 별로 도움 안되더라구요.

계속해봐도 또 시작이다.. 그런식으로 적응하게 되니깐 말이삼.

자신감을 심어주고 응원해 주고 동기부여해 주는게 차라리 도움이 될겁니다.

자신감 떨어지면 시야가 좁아져서 기회도 못 보고 놓쳐 버리기 쉽죠.

전두엽정상님의 댓글의 댓글

그건 알아요....나이 들어서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도 알고, 저도 되도록 건들지 않으려고 하는데.....백신까지 안 맞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제가 화가 났나봐요....어제 백신 접종 안 하고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봤는데....친구와 이야기해 봐야 할 것같아요.

인왕님의 댓글

좋은분이시군요~
그러니 다들 공감가는 좋은 조언들을 해주시네요.

일을 오래 안하고도 어떻게든 살게되면
그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생기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그러면 자존감은 점점 떨어지게 되는것이 필연이고
막연한 낙관과 함께 나태라는 편안함에 벗어나기 점점 힘들어지고
점점 자신만의 세계에 천착하더군요.

조언보다는 오프에서 사람을 만나게 하세요.
그러다보면 뭔가 계기를 찾을걸요?
자신이 직접 비교하고 열망하고 깨뜨려야 하더라구요.

앗!제가 그랬었다는 얘기는 아니구욧! ㅎㅎ

전두엽정상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저도 예전 고시 준비 시절에 딱 그랬거든요....사람들 기피하고 가족 모임 안 가고....그래서 그 마음 이해해요....그러니 더 안쓰럽기도 하구요..... 그 친구가 엄청 낯을 가려서 오프에서 사람 만나게 하면 더 스트레스 받고 숨을 것같아요...

방어자님의 댓글

마음 정리되면  고기먹자 하시고  만나세요 그리고  그냥 고기먹으며  이야기 들어주세요  대화가 아니고 그냥 들어주세요 타인이 할수 있는 최선이에요

전두엽정상님의 댓글의 댓글

네...그래야 할 것같요....제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그냥 들어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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