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성에 따른 합리적인 선택을 감성보다 우선할까요? 

저는 그말에 긍정하기는 어렵네요.

감정의 폭발은 이성적인 판단을 막습니다.

그때는 똑바로 판단할수가 없었다라고 말하는것이 그런 것이겠죠.

사람이란 마음속에 여러가지 감정들이 행동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는 것도 이성보다는 열정이나 소망같은 감정에 기대는 것이지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논리를 사용하기보다는 오류를 사용하는 쪽이 효과적입니다.

이것은 비논리적인 주장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상대의 오류가 뭔지 알아야 한다는 말도 되겠죠.

이러한 오류 중에는 감정을 이용해 논리적 판단을 해치는 방법이 여럿 있겠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는 소피스트들도 즐겨 사용한 오래된 방법으로 

타인의 격렬한 감정을 자극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것이지요.

청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원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단어를 입력함으로써

프라이드,분노,극단적인 광기...여러가지 감정을 이끌어 낼수 있겠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강조해서 상대방을 지겹게 만드는 방법, 

어떠한 사실에서 특정감정을 건드리는 부분만 인용하여 전체적인 내용을 뒤바꿔 버리는 방법, 

집단의 편견을 이용해 선동하는 방법, 

동정심을 유발하여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그르치게 하는 방법,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못박아 무식하다는 말이 듣기 싫어 어쩔 수 없이 동의하게 하는 방법... 

이밖에도 더 있겠지만..ㅎㅎ

우리가 본능적으로 사용해 온 감정을 이용한 비논리적 설득 방법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단초가 되게한 것이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인데요.

이 작품을 관통하는 단어는 동정심입니다. 

스크루지영감은 그렇게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부도덕하게 살아온 사람일까요?

스크루지의 직원은 그만큼 사장과 맞지 않았고 대우가 부당했다면 왜 이직을 고려하지 않았을까요?

크리스마스의 유령들도 동정심이라는 감정으로 스크루지에게 압력을 가하고 

이에 굴복한 스크루지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평소지론과는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저라면 이런 상황에서 "쉣와따빡~"해줄수 있었을까요?

어쨌든 동정심을 이용하면 듣는 사람의 걸음을 멈출 수 있습니다.

솔직히 대중은 사실과 허구의 자잘한 차이에 그렇게 관심을 갖지도 않쟎아요?

먼저 동정한 쪽에게 감정이 매몰되면 그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사실을 무시하려고 애쓰기도 하지요.

..................................

에잉~답지않게 뭔 소리람? 20년을 로리타로 살아오신 프랑스의 요정 알리제의 Moi Lolita 듣고 가시겠습니다.

데뷔

10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