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하고 횐들 앞에서 대피소사랑방 임시운영자인 차카게살자(전 한주먹)에게 따지려고 쓴 글입니다. 

톡하고 횐으로서나 개인으로서 말이죠. 

운영권 분쟁 태풍이 지나간 후 요즘 이 곳의 다툼이나 갈등의 중심에는 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 드립니다. 

제 나름대로는 이유가 있었지만 '쟤는 뭔데 나대나, 한주먹만 미친 개가 아니었네' 하는 

곱지 않은 시선과 비난이 있는것도 짐작이 갑니다. 

개생이 탈출 이후 제 개인적으로 한주먹과 악연으로 얽혀 갈등, 강퇴, 탈퇴, 복귀, 잠시 평화, 

갈등 재개 등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한주먹 본인과 그 주변인물들 중 친구, 팬, 우호세력, 경호원 등등과도 다퉜습니다. 

제가 매번 불같이 화난 모습을 보였기에 분노조절장애를 가진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겠지만 

사실 다툴때 절반 정도는 전혀 화 안 났는데 화난척 하고 날뛰었습니다. 그게 말빨이 잘 먹히니까요. 

한주먹이 어떤 타입인지 다들 아실테고 저도 익히 아는지라, 한주먹이 차카게살자로 복귀했어도 

거리를 두고 다가오면 배리어 치고 밀쳐내곤 했어도 자꾸 들이대더군요. 

아마 오랜기간 광기에 사로잡혀 지내온 인간인지라 본능적으로 제 안의 '광기'를 포착한거 같습니다. 

양들의 침묵에서 한니발 렉터 박사가 연쇄살인범을 조종하며 갖고 노는 것과 비슷하죠. 

자꾸 들이대니 제 마음속에선 '이건 상종 못할 놈이다 -> 생각보단 괜찮은 앤데? -> 쓰레기네, 처음에 

본게 맞았네' 이런 변천과정을 거쳐서 어제 파국을 맞았습니다. 

이젠 더이상 상종 안 할겁니다. 

하지만 상종은 안해도 싸움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 끝이 강퇴나 탈퇴가 될게 뻔하지만 말이죠. 

불나방이란 닉넴으로 복귀하니 정말 불나방이 되네요. 닉넴 아무렇게나 정할게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스토리 나열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죄송 

이젠 톡하고 회원으로서 비판을 시작합니다. 

운영권 분쟁의 종전선언 이후 저쪽은 화기애애한데 여긴 상대적으로 썰렁한 이유를 아시나요? 

네 맞습니다. 

여기가 전쟁터였기 때문입니다. 

저쪽에서 폭탄을 계속 투하했고 특수부대원들이 건너와 게릴라전투를 했습니다. 전형적인 현대전쟁이죠. 

그러니 여기가 쑥대밭이 됐고 제 눈엔 아직까지도 회복이 안된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어젯밤 한주먹님이 저쪽 임시운영자가 됐다면서 놀러왔더군요.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겠지만 어그로 끌고 자랑하고 장난치려는 의도가 아닙니까? 

저쪽 현 운영자가 와서 인사를 한다거나 건설적인 제안 등의 방문을 했다면 괜찮겠죠. 

아직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도 않은 상황인데 굳이 여길 그런 직함 달았다며 놀러와요? 

님 때문에 저쪽이 싫다며 떠나는 회원도 있었을테고, 저쪽에서 한주먹님이 설치는게 보기 싫어서 

여기서만 활동하는 회원들도 상당수 있는걸로 압니다. 

저는 운영권 분쟁에 관해 중립이지만 저쪽에서 눈팅은 해도 댓글 한개도 안 답니다. 

저쪽이 님이 재롱부리면 환호작약하는 팬클럽 같이 변한건 알겠는데, 그럼 거기서 재미있게 놀고 

여기도 들러서 님 좋아하는 횐들과 댓글 티키타카 하는건 님 마음이겠죠.  

하지만 여기엔 님 싫어하는 횐들도 많은거 뻔히 알면서 굳이 도발하듯 어그로 끌어서 쌍욕 일부러 

얻어먹고 그걸 신고하는건 장난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장난이 아니더라도 바람직하지는 않죠. 

생각이란걸 하고 활동하시기 바래요. 

저야 여기 커뮤 생활한지 몇달밖에 안 됐지만 수년간 이런 거친? 방식으로 개생이와 대피소, 여기를 

조자룡처럼 휘젓고 다니는 한주먹님의 끈기와 체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이만 줄입니다. 

달라지는게 없으면 저랑 앞으로도 종종 싸우게 될 겁니다. 언제까지가 될진 몰라도요. 

이상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