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들만 훑어보고 아직 클릭도 안 해봤지만 태풍이 쓸고 지나간 듯한 분위기.. 

개인적으로 어제 오후에 모친이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셨는데 1, 2차때는 아무 문제도 없다가 

이번엔 후유증으로 심한 오한증상이 생기다보니 짬짬이 대피소랑 여기를 오가며 잠깐씩 

들여다보다가 잠들어서 실시간으로 살피지를 못했네요. 

제가 보기에 게시판에 올라온 갈등 관련 글들 중 상당수는 이미 본인이 결론을 내리고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다투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것들인것 같네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여기 횐분 중 소수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횐분들은 법정의 판사처럼 묵묵히 지켜보고 있구요. 

양자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고 주장하는 바가 서로 엇갈리는데, 갈등상황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사람도 아닌데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까요? 

전 판사들을 극혐하지만 첨예한 갈등의 중재자로서 그들만의 고충은 어느 정도 이해됩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 여기 대부분의 횐들 입장이 그래요. 

그런데 우리가 성격 급한 민족은 맞지만 이번 사태가 해결 마감시한이 정해졌나요? 

당장 결론이 나야 합니까?

물론 신속하고 깔끔하게 정리되고 예전으로 돌아가서 도박사이트마냥 골드 탕진하고 웃던 때로 

바로 갔으면 좋겠지만 세상 일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건 다들 아시잖아요. 

일부 과몰입된 횐분들이 있는것 같은데 다들 각자 생업이 있고 할일이 있고 돌볼 가족이 있고 

본인 취미와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등이 있는데도 이번 사태에 목숨 거신 것처럼 보이는 건 

좀 과하지 않나요? 

본인들은 아니라고 말할지 몰라도 충분히 그렇게 보입니다.

좀 릴렉스하면서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절대 서두르지 않고 냉철한 맘으로 

안정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