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와 결혼해" 日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솔로 결혼식'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에서 여성들이 신랑 없이 결혼식을 치르는 '솔로 결혼식'이 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매체는 성인영화 배우 사쿠라 마나의솔로 결혼식 사례를 소개했다. 사쿠라는 2019년 3월 솔로 결혼식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다. 당시 사쿠라는 "나는 내 삶을 존중하고, 건강하든 병들든 항상 나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맹세했다고 전해졌다.

이후 일본 젊은 여성 사이에서 솔로 결혼식 유행이 퍼지기 시작했다. 매체는 "도쿄의 한 레스토랑에서 여성이 친구 30명을 초대해 솔로 결혼식을 치렀다"면서 "결혼식에 25만엔(약 214만7000원)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매체에 솔로 결혼식을 치른 이유로 "나 자신과 결혼한다고 해서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3년 전부터 예쁜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꽃잎으로 목욕하는 등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독신 비율이 늘고 있다. 일본 생애 미혼율의 경우 여성이 2010년 10.6%에서 2020년 17.8%로 7.2%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의 미혼 비율은 20.1%에서 28.3%로 10년 사이 8.2%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