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보면 많은 곳에 노인들이 일을 하고 있음.

맥도날드에서 주문을 받거나

마트에서 물건 정리 하거나

코스트코에서 카드 검사하거나

직장에서도 70세 말단 디자이너도 있음.

심지어 잘 걷지도 못하는 노인도 마트에 취직해 일하고 있음.

그런데 우리나라는 50세가 되면 벌써 퇴직 걱정을 해야하고

퇴직 후에도 다시 취업을 하려면 하늘에 별 따기임.

왜 그럴까를 생각해 봤음.

여러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게 꼰대문화인 거 같음.

늙어서 느리고 힘도 없고 젊은 사람 보다 더 쓸모 멊는데

같이 있으면 어른취급까지 해줘야하는 거.

그 부분이 노인들을 더더욱 직장에서 밀려나게 하는 게 아닌가 싶음.

미국서도 살다보면

식당 하나를 가더라도 노인들 옆에 앉기가 싫음.

노인이 싫어서가 아니라

시끄러워 싫고, 욕설이 듣기 싫음.

가끔 잘못 걸리면 말 걸며 뭘 지적하려고 함.

나도 미국에서도 유교교육을 받고 공부도 하고 해서

나름 다른 검머외보단 더 예의 바르고 어른공경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어른들이랑 옛날 얘기도 듣고 대화도 나누고 하려고 좀 앉아 시작하면

이 되도 않는 지식으로 뭔가를 가르치려 하는 태도에

그냥 아 네 네 하고 대화를 끝내게 됨.

어른은 내가 어른인데 말이야

이런 정신.

애들은 애들 대로 어른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이런 부분이 노인을 더 힘들게 하는 거 같음.

미국처럼 리스펙트는 하되

동등한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대하면 노인도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음.

나도 이제 7년만 있으면 40대.

진정한 리스펙트가 없는 껍질만 있는 예의는

마치 일본인의 다테마에 같은 쓸대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