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나? 기억이 가물 가물... 암튼 IMF이전에 들어간 대학의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너희들 이곳이 어딘지 알고 들었니? 여기 미대야!!! (@.@ 그리고... 다물어지지 않던 입...)

난... 그전까지 미대 땡땡이라고 놀렸었는데... 정말 잠잘 시간이 부족했었음...

과제가 과제가....

암튼 좋은 분이었지만 뭐...

그전에 인쇄 공장 (박스, 평판 등등)에 다니면서 어깨 넘어로 보고 출판사에 다니면서 잡지를 만들다 보니 인쇄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개념은 잘알고 있었지만... 미대 입시 미술은 배운 적이 없어서 매우 곤란했더라는...

다시 대학으로 가서. 교수님은 미국에서 일하다 오셨던 분인데 내가 나이도 있고 출력을 잘아니 좋게 봐주신 면도 있는데.

정작 문제는 강사중의 하나가 대단한 일뽕.

일본 디자인 어쩌구 저쩌구 대단대단. 뭐 당시에 일본이 한국것 보다 쌈빡 한거야 그렇긴 한데 기본적인 지식이 천박한 놈이 그따위 말을 하니 이게 인간인가...

시계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시간이 있길레 아재 취향... (절대 아니다~)인 나는 태극 문양으로 시계를 만들었다가 이게 팔릴거냐 라며 극딜을 시전 하더라는 사실 지금이야 좀 낫지만 그때 아무리 광고에서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라고 해도 한국인들 대부분이 그런것 안사던 시절이라...

단지... 이후에 IMF가 터진뒤에 분명 내가 디자인했던 시계 디자인으로 시계가 출시되더라는... 이미 시간도 지났고 증명할 길도 없어서 포기했더라... 뭐 같은 생각을 하는 누군가도 있었을지도?

암튼 극딜을 당해서 그럼 이건 어떠냐 하면서 卍자를 살짝 비틀어서 시계를 만들었더니 칭찬에 칭찬하면서 하켄 크로스를 일본이 얼마나 좋아하는줄 아느냐 하면서 방방...

그런데... 卍자와 하켄 크로스는 반대로 생겼음... 물론, 무지한 서양놈들이야 착각도 하지만 그놈들이 그런건 무지한 양놈들이라서 그런거지 한국인이 그러면 않되는 것인데... 이 일뽕은 卍자와 하켄 크로스도 구분 못하면서 일본이 좋아하니 최고 이따위 였음...

나야 그때나 지금이나 극우 민족주의라 속으로 비웃었지만 (학점은 소중...) 일뽕들은 정말 답이 없다는 것을 여러번 경험하는 것들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