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호주에 가면서 이것 저것 쓰던 것들을 남기고 갔습니다. 세제들은 그렇고 휴지 두개도 그렇고...

음... 탄산수 4병은 뭔 맛으로 먹나 몰러.

과자들은... 커피 마시면서 될것 같고.

음... 그러고 보니 파운드 케익을 2주전에 병원에 가다 사다 놓고 잊어먹고 있었던~ (아악~, 우유는 T-T)

그러고 나서 보니 편육이...

처음에는 좋아라. (그런데 하필 그 몇일전에 편육 세일 한다고 큰거 하나 사다 놓은 것은 비밀도 아님...) 했습니다.

음... 탱글 탱글한 편육...

그런데 자세히 보니 돼지 편육은 1개요... 나머지는 전부 닭발로 만든 편육... 몇팩이...

문제는 제가 닭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데 있죠.

이유야 아주 오래 오래 전으로 가야 하는데...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이 아닌 어린 나이의 트라우마일 뿐입니다.

어찌되었던 음식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정말 싫어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먹지 않았던 닭발...

어떻게 먹어야 비위상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