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세' 유튜브가 국내 '빅5' 브랜드 반열에 올라섰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은 올해 3분기 100대 브랜드 평가 결과, 동영상 플랫폼 브랜드인 유튜브가 브랜드가치 평가지수 BSTI(BrandStock Top Index)에서 903.9점을 얻어 2분기 7위에서 2계단 상승, 5위에 랭크됐다고 3일 밝혔다.

유튜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2020년 종합순위 44위로 순위권에 진입한 후 2021년 종합순위 20위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넷플릭스(27위)는 올해 1분기 65위에서 2분기에 49위로 급등한 이후 이번 분기에도 22계단이나 상승하며 유튜브와 함께 온라인 대세 브랜드임을 재확인했다.

넷플릭스는 지속적인 화제작 등장으로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회원 수가 증가하고 있고, 향후 4년간 25억달러를 한국 창작물 제작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상위권 순위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반면 그동안 국내 시장 정상을 지켜오던 온라인 대세 브랜드인 카카오톡과 네이버는 사용자 수가 줄면서 브랜드가치 퇴조세를 보였다.

카카오톡은 933.3점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3위인 KB국민은행(911.7점)의 추격을 받고 있어 2위 수성이 불투명하다.

2분기 3위였던 네이버는 이번에 유튜브에 추월당하며 7위까지 밀려났다.

특히 유튜브가 단순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사실상 검색 포털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네이버의 검색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대비 10%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브랜드스탁은 전했다.

브랜드스탁은 "카카오톡과 네이버는 월 사용자수(MAU)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기존 국내 양대 온라인 브랜드의 침체를 틈타 다양한 서비스와 투자를 통해 브랜드가치 제고에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철근 누락과 침수 사태 등이 잇따라 발생한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지난 분기 대비 8계단 하락, 36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경쟁 브랜드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전 분기 대비 9계단 상승, 71위를 기록했고, 롯데캐슬도 전 분기보다 4계단 상승하며 74위에 오르는 등 자이의 급락으로 반사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4∼5년간 자이가 독주해온 아파트 브랜드 부문은 향후 래미안(69위)을 포함한 빅4 브랜드의 순위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분기에 상승세가 돋보였던 현대차 주요 브랜드들은 이번 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2분기 19위에서 2계단 상승, 17위로 올랐고, 그랜저(42위→24위), 쏘나타(84위→61위)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통 부문 주요 브랜드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마트(11위)는 10위권에서 밀려났다. 롯데하이마트(22위→28위)와 롯데백화점(41위→52위) 등 롯데그룹 계열 유통 브랜드도 하락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938.8점을 얻으며 이번에도 전체 1위를 유지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88위)와 메르세데스벤츠(95위), 크리넥스(96위), 서울스카이(97위), 라네즈(98위), 롯데슈퍼(100위) 등 총 6개는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했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천점이다.

[표] 2023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상위 30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233582?rc=N&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