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인 천황이 '신'으로 숭배 받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 일본, 천황, 쇼군
2022.08.24 18:32
708
6
0
0
본문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6
쌈바클럽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쌈바클럽님의 댓글
대한제국. 망하기 직전 우리도 황제국이었어요. 우리가 황제국으로서 일본의 왕을 동급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데 그게 왜 중국의 질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황제의 개념 자체는 중국에서 나온 것 맞지만 우리식 칭제는 제후국을 따로 두고 관리하는 지역 일대의 패자라는 입장이 아니라 중국의 황제국과 대등한 국가임을 내세운 점이라는 거에요.
이런 얘기를 삼국시대에 하고 있는거면 제가 이해는 됩니다. 아니..거서간이 중국 황제보다 낮은가? 고구려 태왕이 중국 황제보다 낮은 자리인가? 우리는 굳이 황제라는 칭호 쓸 필요가 없다. 중국 질서 대놓고 따를 필요 없다. 그런 얘기면 이해가 가는데...
황제가 시작된지 2천년이 넘은 지금 시점에 와서...황제는 중국만의 고유한 질서 이따구 소리가 말이 되나 싶네요. 물론 저는 배운 거 없는 사람이라 주장하는 건 아니고 배우는 입장에서 저런 주장에 대해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느낌? 그렇다는거죠. 제후를 가져야 황제라는거..그거야 말로 중국 얘기고;;
쌈바클럽님의 댓글
그전에는 중국 통일(그전까지는 서로 외국, 이민족이나 다름없었으니)이 목적이었다면 그걸 이룬 다음은 제후국 개념도 확장되서 우리같이 완전 외국도 제후로 격하 시킨게 중국식 서열정리였는데요. 삼국시대에는 표면적으로 인정 받았지만 사실상 우리가 따르는 편은 아니었고..신라가 본격적으로 당나라 밑으로 겨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서열정리가 된 셈일텐데...
암튼 이후에도 고려 등(등이라 표현한건 우리 외에도 치고 올라가는 애들이 많았어서ㅋㅋ황제가 둘셋 되고 그러니까)이 다시 치고 올라가서 명목상 서열만 송나라가 높지 호구취급 받던 시절도 있고..고려도 그냥 대놓고 칭제 해버려서 외교상. 표면상으로 조차 제후국 자체에서 탈피해버리기도 하고...다시 조선이 명 밑으로 기어들어가면서 제후국 취급 받았지만 서열 2위 자격이라 딱히 손해 보는 중국식 서열정리 가입도 아니었죠. 그러니까 최소 고려때 부터는 황제라는 의미 자체가..완전 바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전 부터..중국 새끼들이 황제와 제후 개념을 무한 확장 시키면서 한나라 시절하곤 완전 달라진거죠. 언제까지 한나라때 얘기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서열 2위였기 때문에 명나라가 없는 자리, 명나라가 불필요한 자리. 그러니까 명을 제외한 주변국이 우리에게 사자를 보내거나 사대 외교를 하는 그런 자리에서는 우리가 걔들의 황제국이였잖아요.
그러니까...일본 쟤들이 우리의 제후국인데 어느날 '우린 천황 있음 니들은 그냥 왕 ㅋㅋ 우리가 더 높음' 이러는데 우리가 와 겁나 높으시네 천황폐시네 이런다고요? 당연히 제후국 새끼들이 왜 오바떨까? 그거 니들만의 질서지 우린 인정 못 하겠는데?? 니들 왕을 니들이 뭐라고 부르든 상관 없는데 우리가 보긴 그냥 제후야.. 하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제가 너무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암튼 저는 아는 게 없어서 그런거 같긴하지만 저런 영상 보면 일본 올려치기하고, 중국 올려치기 하고 우리 역사는 비하하는 것 같아서 기분 그렇더라고요. 우리역사가 애초에 엿 같은게 맞는건지...
천황이라는 명칭 자체는 지들끼리 지들의 임금을 부르던 호칭이니 그게 뭐든 상관없지 않느냐는 말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만약에 우리 입장에서 황제와 동급임을 내세운 또다른 명칭으로 해석한다면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당연할 수 있죠. 물론 왜나라와 외교는 대마도를 거치기 때문에 그 새끼들이 지들 왕 천황이라고 하지도 않았겠지만...암튼..천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건 꽤 오랜 전통이었지 강점기 때문에 생긴 악감정 때문만은 아니라는 얘기...
조선의 임금도 일본의 천황을 천황이라 인정하지 않았고, 일본 역시 단순한 지들식 명칭이 아니라 '황제' 대용 명칭임을 내세우는데 우리가 그걸 인정하는게 당연하다는 건 솔직히 동의는 안 되더라고요. 뭐라고 해도 제가보기엔 그 새끼 일왕이에요. 그러니까 일본의 왕이라는 의미로 쓰는 천황은 저도 인정한다는거죠. 저는 그걸 칭제로 여기기 때문에 안 쓰지만...그래서 때론 이래저래해서 천황이란 명칭으로 부르겠습니다라던가 그냥 일본식으로 텐노라 부르겠습니다라고 서두에 밝히는건 다 인정하는 편이고 그걸로 불편해 하진 않아요. 그런데 좀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일본의 천황은 제국주의의 의미도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거든요. 그 미친자식은 전범이니까요. 그러니까 칭제로 여긴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인정 할 수 없는 이유는 겁나 많은데 우리가 인정 할 수 있는 부분은...딱 두가지에요.
우리가 식민지 생활에 아주 만족한 황국의 신민들이었거나 천황이 그저 아무짝의 특별한 의미도 없는 왕의 일본식 표현에 불과하거나...근데 제가 보긴 둘 다 아니라 저는 천황을 인정하지 않지만 부분적으로는 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이해하는 편임. 조선일보도 계속 써왔던 부분이니까 나름 우리나라 언론의 전통이기도 하고...
다만 저렇게 대놓고 천황을 인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인정 못하는..그런 얘기를 길게 쓰게 됐네요.
쌈바클럽님의 댓글
목풍님의 댓글의 댓글
영상 내용에 대한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 피력은 저는 오히려 환영하는 바죠 ^^
헬로가영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