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얘기가 나온김에 참고하시라고 몇 마디 드리자면...

위 영상이나 경제 유튜브 채널 같은데도 잘 나오지 않는 얘기인데..

국제 금값은 영국과 미국에서 기관들에 의해 정해집니다. 

금 현물 가격은 영국에서 소수의 기관(은행)들에 의해, 선물 가격은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정해집니다.

금 수요와 거래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은 아시아인데....정작 가격은 서양에서 정해지니 좀 웃기는 일이죠.

뭐든 먼저 자리(플랫폼)를 깔아 놓는다는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리고 금은 달러와 -0.5가 넘는 상관계수를 가지기에 강한 역(逆)의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달러가 비싸면 금값은 떨어지고, 달러가 싸면 금값은 오르는 성향이 강하다는 얘깁니다.

당연한 얘기죠. 왜냐면 국제 시장에서 금을 사려면 먼저 달러를 산 후 금을 사야 하니깐요. 

국제 유가, 국제 금속가격, 국제 곡물가격도 같은 원리입니다.

달러가치는 미국 금리와 관계가 깊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달러가치도 내려가고,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달러가치도 올라가고...

그러니까 금은 미국 금리 및 달러가치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지금 러우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등 국제정세도 불안한데다

미국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고 내릴 일만 남았다고 다들 생각하니

그에 따라 당연히 달러가치도 떨어질 것이라고 믿기에 금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중국 등의 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내다 팔고 대신 꾸준히 금을 사고 있는 부차적인 이유들도 있구요.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미국의 제재 위협에 떠는 여러 나라들의 중앙은행들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미국의 금융제재에 대비하기 위해 우러 전쟁 이후 금 매입을 계속해서 늘리는 추세에 있거든요.

혹자는 몇 년 안에 온스당 1만 달러까지 갈거라고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한 얘기죠.

글로벌(또는 미국) 경기가 무척 나쁘다, 

전쟁으로 국제정세가 너무 불안하다. 미중갈등이 심해진다.

다 금값 올라가는 소립니다. 안전한 자산으로 돈이 몰리기 때문인데요.

주식 -> 채권(미국채) -> 금 -> 현금(달러)...

국제정세나 경기상황이 불안할 수록 돈이 보통 이 순서로 이동합니다.

내년엔...

미국 경기가 연착륙하면(물가가 서서히 떨어지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 금값에는 하방요인이 되겠고

만약 미국 경기가 빠르게 식는다면(물가가 빠르게 떨어지면) 

금리인하를 예상보다 빠르게 할 수도 있으니 금값에는 상방요인이 되겠습니다.

혹시 갑자기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이라도 한 방 쏘거나

바이든이 시핑핑이한테 다시 한 번 독재자라고 하고,

열받은 핑핑이가 대만 침략을 가시화한다면 금값에는 커다란 상방요인이 되겠지요.

트럼프 시절 미중 갈등이 한창 깊어지던 시기에 금값이 상당히 올랐었습니다.

반면, 내년에 우-러 전쟁 끝나고, 이스라엘-하마스도 화해하고, 미국 경기도 연착륙하고

미중 정상이 또 만나고...이런 그림이 나온다면 금값은 상당히 떨어질 확률이 높겠죠.

쓰다보니 별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너무 길게 쓰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이만 줄일께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