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대학교 축제 공연을 앞두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30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명수 초이스’ 코너를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취자는 박명수에게 “오늘 동대 축제 가시지 않나. 뉴진스 민지 닮은 우리 딸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앞 뉴진스 뒤 싸이다. 큰일났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청취자는 “날이 더워지니 젊은이들이 배꼽티 입고 다닌다. 60대인데 입을까 말까”라고 물었다. 박명수는 “남 생각하지 말고, 입지 마시기 마란다”라고 단호히 말하며 “젊은이들이 입는다고 따라하다가 망신당한다. 한복, 마고자, 두루마기 입길 바란다. 물론 자기만족일 수 있지만, 본인이 감수할 수 있다면 입어야 하지만, 참고로 박술녀 선생님 추천해드리겠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아들이 자기가 보험료를 낸다고 하는데 지금 넘겨줄까 결혼하면 넘겨줄까”라는 말에 박명수는 “자기가 돈 있어서 내겠다는데 왜 안넘겨주나. 넘겨주라. 보험료 누가 받나. 아드님이 받을 거 아닌가. 능력이 된다면 다 넘겨주시길 바란다”면서 “더 능력이 되면 나가라고 해야 한다. 나가서 정신차려야 한다. 엄마의 그늘에서 나와서 정신을 차려봐야 집안의 소중함을 알 수가 있다. 그래도 아이가 능력있다는 게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회사 동료에게 고백 받았다. 5번만 만나보고 결정하라고, 만나볼까 말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명수는 “그쪽이 5번을 만나자 부탁하는 거니 5번 식사를 할 것이다. 5끼 때운다고 생각하고 만나시라. 칼질 한번 하시고 숯불에 고기 구워먹고 만나보시고 그런데도 정나미가 떨어지면 만나지 마시라”며 “사람은 얼굴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잘생기고 호의를 베푸는 사람은 사기꾼이 대부분이다. 모르는 사람의 호의는 사기다. 5번 만나보시고 됨됨이를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