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아시안컵 당시 했던 소신발언을 언급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측은 ‘경규가 석진이를 사랑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게스트 지석진과 함께 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경규는 딸 예림의 결혼식에 지석진을 초대하지 않았지만 지석진이 참석해줘 고마웠다고 했다. 그는 “그 순간 너무 고마웠고 이걸 알려야겠다 해 사람들에게 알렸다. ‘지석진 씨는 초대하지 않았는데도 자기 발로 오신 분입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했다”고 회상했다.

지석진은 “코로나 시기라 자리 얘기가 많았는데, 갔더니 내 자리가 없더라.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명수가 ‘형 잠깐만 기다려봐요’ 하고 관계자를 찾더라. 안온 사람이 있어서 제가 앉았다. 누구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배우였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그 이후 내가 석진이네 경조사 사촌까지 커버하기로 했다”며 거듭 고마워했다.

그런가 하면 지석진은 이경규에 대해 “안주하지 않는다. 유튜브 개설도 그렇고”라며 “왜 하시는 거냐. 지금 은퇴하셔도 평생 먹고살 게 있으시잖나”라고 물었다. 이경규는 “방송 나와서 나한테 은퇴하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호통쳐 웃음을 자아낸 뒤 “먹고 살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사진='르크크 이경규'
지석진은 “깜짝 놀란 게, 축구도 입 중계 하고 그러셨잖냐. 용만이는 축구 전문 프로인데 걔도 안한다. 그런 걸 보며 ‘저런 걸 본받아야 한다. 멈추질 않는다”고 추켜세웠다. 이경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거 이제 크게 한번 사고치고 접었다”고 씁쓸하게 한숨을 쉬었다. 지석진은 “’회장 나가라 그래!‘ 그건가?”라고 재소환했고, 이경규는 입단속 시키는 듯 제스처를 취한 뒤 “이런 걸 여기서 얘기하는 사람 너밖에 없다. 조동아리 모임에서 배운 것”이라고 황당해해 폭소를 더했다.

이경규는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라이브를 통해 지켜봤다.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부진한 경기력의 요인을 짚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당시 이경규는 "축구 협회장이 누구냐"며 "정몽규 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책임을 져야하지 않나. 언제까지 해먹을 거냐"고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