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태호, 나영석 PD (사진=오센)
'예능계 마이다스의 손' 김태호, 나영석 PD가 동시간대에 신규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김 PD는 JTBC 'My name is 가브리엘'로, 나 PD는 tvN '서진이네2'로 금요일 밤을 수놓는다.

최근 열린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처음에는 '왜 이렇게 어려운 시간을 주실까' 생각했다. 하지만 나 PD님이 좋은 상권으로 만들어 놓으신 것이 금요일 오후 8시 50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청률이 모두 다 합쳐도 30%가 안 되는데 나머지 70% 시청자는 뭐 하실까 싶은 시간에 결국 경쟁이라기보다는 좋은 상권에 모여서 '볼만한 것이 많겠다' 싶은 시간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10년 나 PD가 좋은 상권으로 만들어둔 이 시간대를 잘 활용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오늘(21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한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예능 콘셉트에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박명수(태국 치앙마이), 염혜란(중국 충칭),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 등 모두 다른 나라로 향한다. 특히 배우에서 아일랜드 더블린 합창단 단장으로 살아갈 박보검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사진=각 방송사
'서진이네2'는 28일 8시 40분 첫 방송이다. 금요일 밤은 '나영석 타임'이라 불릴 정도로 이미 그의 예능이 굳게 자리 잡았다.

'서진이네2'는 나 PD의 기존 식당 예능과 궤를 같이한다. 배우 이서진이 이끄는 해외 한식당 운영기로, 지난 시즌 멕시코에서 이번엔 아이슬란드로 출격했다. 해외 촬영 당시, 장사하는 사진이 유출되며 일찍부터 시선을 끌기도 했다.

시즌1 막내 인턴으로 나온 BTS 뷔 대신 이번엔 배우 고민시가 활약한다.

앞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나 PD는 유재석, 기안84, 침착맨 등을 제치고 남자 예능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김 PD는 '무한도전'부터 스타 PD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제 '제작진'이란 이름만으로는 부족한, 예능계 고유명사가 된 두 사람이다. 이들의 발전적인 상생 효과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email protected]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