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토 나라답게 수목원이 아주 아주 허벌나게 컸다는 점.

너무 커서 일부만 산책하고 돌아왔네요.

땀을 엄청 흘렸고, 여기는 우리나라보다 온도만 낮을뿐, 오히려 바람도 없고 습도도 낮아 춥지가 않아요.

사진은 여친이 자기 사진 올려도 된다고해서 저만 가리고 올립니다.

전 프라이버시상. ㅎ

여친한테는 미리 이야기하고 올리는 겁니다.

일단 수목원에 왔을 때는 힐링 그 자체였네요.

휴일이라 가족, 연인들끼리 엄청 왔더군요.

간만에 숲속 산책을 엄청 오래 했다는.

러시아 여성들은 걷는데 이골이 난 여성들이라 이런데 오면 무한정 걷습니다.

전 땀이 다 날 지경.

근데 여기는 거의 순수 러시아 혈통들만 보였네요.

외국인에 동양인은 저만 딱 보이는 그런 풍경.

여친 키 173, 저 190.

좀 생소한 느낌의 동양인이었으려나?

둘이 걷는데 마주오는 러시아 남자들한테 엄청 갈굼의 시선 받았네요.

아주 대놓고 갈구며들 지나가는데 이게 마냥 편치 않았다는.

문제는 러샤 여자들(나들이 나온 부인, 여친)도 상당히 뚫어져라 쳐다보며 지나가는 겁니다.

내 이래서 러시아 스파에 가지 않으려고 했던 것.

타민족에게서 시선 많이 받는다는 게 마냥 편치만은 않았다는.

이래서 홈그라운드가 달리 좋은 게 아니라는.

여친을 언능 우리나라로 데리고 와서 식을 올려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