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한공주' 출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5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천우희가 출연한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천우희에게) 데뷔 10년 만에 터닝포인트가 된 독립영화 '한공주'가 있다"고 운을 뗐다. 천우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을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천우희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귀기울여줄 수 있을까 고민은 있었지만, 우리의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와 내가 단둘이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항상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한공주'는 지난 2014년 개봉했다. '한공주'는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약 1년간 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다. 천우희는 '한공주'로 데뷔 10년만에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의 신상이 폭로되며 당시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 누리꾼들은 "'유퀴즈' 제작진의 선견지명 대단하다", "타이밍이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천우희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5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하... ㅅㅂ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