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톡하고

자유게시판

"한국 IP캠 영상 팝니다"…가정집 사생활 영상 4500여건 무더기 유출

본문

지난달 말 텔레그램 통해 IP캠 촬영 영상 판매글 올라와
수사 당국 파악 중…보안 당국은 '개인 보안수칙 준수' 당부
해외 직구한 카메라 비밀번호 반드시 교체·사용 하지 않을 땐 꺼둬야

NISI20230407_0001237050_web_20230407161813_20240103114408117.jpg?type=w647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인터넷프로토콜(IP)카메라·웹카메라로 촬영된 우리 국민들의 사생활 영상 4500여건이 해커들에게 유출돼 무단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반려동물 관찰을 위해 가정 내에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들인데, 일부엔 신체가 노출됐거나 욕실·화장실 등이 담긴 민감한 장면도 있다. 해커들을 해당 영상들을 판매하겠다고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홍보했으며, 텔레그램에 판매 채널을 열고 구매자를 찾고 있다.

국민들의 사생활 영상이 해커에 의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이를 이용한 금전 거래도 시도되자, 보안 당국은 물론 수사 당국도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4500여건 판다"홍보…비번만 알면 권한 탈취 순식간

3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텔레그램에 국내외 IP카메라·웹카메라 이용자들의 영상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중국어를 쓰는 이 게시자는 "한국 가족 그룹 영상을 계속 업데이트 하겠다" "지금까지 4500개 이상의 영상을 업데이트 했으며 고화질 영상을 시청하려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해당 글과 관련 채널은 현재까지도 활성화돼 있는 상태로, 지난 2일까지도 새로운 영상 샘플이 올라왔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인텔리전스 이사는 "해커가 공개한 영상 중 출처가 한국이었던 것은 4500여건이었으며, 이에 앞서 중국인들의 영상이 올라왔다"면서 "정확하진 않지만 불법 음란물 구매자들을 구매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P카메라는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카메라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물리적 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고 확인이 가능해 보안에 취약한 구조다. 보안 전문가들은 IP카메라, 웹카메라 해킹은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만 훔쳐낸다면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에도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진료실 IP카메라 영상이 해커에 의해 유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유출된 영상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는데, 피해자 중에는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명 이사는 "보통 집안에 IP카메라, 웹카메라을 설치하는 이유는 아이들이나 반려동물 상태를 이를 실시간으로 보려고 하는 것으로, 외부에서 원격으로 접속을 한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외부에서 영상을 보려면 접속 권한이 필요해서 비밀번호를 등록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최초 설정된 것 그대로 쓰는 경향이 있다. 해커들은 이 점을 노려 제조사에서 만들어 놓은 비밀번호로 손쉽게 카메라에 접속한다는 것이다.

최 이사는 "해커가 카메라 자체의 취약점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알고 있어서 이를 악용, 사용자의 권한을 탈취한 뒤 영상을 실시간으로 같이 보면서 녹화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NISI20240103_0001451128_web_20240103110430_20240103114408122.jpg?type=w647
해커들이 국내 IP카메라 촬영 영상을 판매한다고 올린 게시물(사진=텔레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도 파악 나서…해외 직구한 카메라 비밀번호 반드시 교체해야


상황이 이렇자 수사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경찰이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당국은 보안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해외서 직접 구매한 IP카메라·웹카메라의 비밀번호는 반드시 교체하고, 실 사용 이외 시간에는 카메라를 꺼둬야 한다. 아울러 욕실이나 화장실을 카메라가 비추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광희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국내 생산되거나, 해외서 정식수입하는 제품에 대해선 IP캠을 설치할 때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의무화한 상태"라며 "그러나 이용자가 직접 해외서 구매하는 제품들은 이러한 제도권 밖에 있어 해킹에 취약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서 직접 구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개인이 철저히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최초 비밀번호 바꾸는 것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짜장건 거르시고 비번교체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2

써니님의 댓글

해외제품??.. 중국제+ 러시아 해커 ...  조합이.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담양죽돌이님의 댓글

아직도 중국제 쓰는사람있음?
2015년이후에 ip해킹 몰캠 엄청 풀려서 난리났었는데... 아직도??
전체 170 건 - 4 페이지
제목
레벨 블랙코피 441 0 0 2024.01.08
레벨 블랙코피 272 0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307 1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272 0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268 0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265 0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355 0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273 1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231 0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304 0 0 2024.01.07
레벨 블랙코피 348 0 0 2024.01.06
레벨 블랙코피 294 0 0 2024.01.06
레벨 블랙코피 317 0 0 2024.01.06
레벨 블랙코피 261 0 0 2024.01.06
레벨 블랙코피 246 0 0 2024.01.06
레벨 블랙코피 266 0 0 2024.01.06
레벨 블랙코피 398 0 0 2024.01.06
레벨 블랙코피 317 0 0 2024.01.05
레벨 블랙코피 219 1 0 2024.01.05
레벨 블랙코피 309 0 0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