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촌형 장례식장에 참석하고 오는데 소나기가 오는 지역들을 통과

창문에 뭔가 묻어 있어서 와셔액으로도 지워지지 않아서 세차를 해야 한고 막내 동생이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 순간 없어짐

소나기 지역을 통과할때마다 비에 불려저서 없어진듯.

엄니댁에 가서 잠깐만 쉬고 나오려고 했는데 엄니를 모시고 있는 둘째 동생이 잠깐 자고 가라고 해서 잠들었다가 늦어서 집으로 출발했는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나니 갑자기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쳐서 거기에 있던 전원이 흠뻑 흠뻑, 우산을 가진 유일한 분도 우산이 뒤집어지고... (경기 하남...)

곳바로 온다는 버스는 그래 오긴 하겠지 하지만 난 홀딱 젖었고...

친구 배웅을 나온 사람은 강아지고 데리고 나와서 같이 흠뻑... 오늘 목욕하는 날이네 하니 그 와중에 웃고 ㅎㅎ

버스가 도착해서 카드를 찍으려니 뒤에 사람들 비에 맞는다고 뒤에서 찍으라고 타박하는 운전기사... 한국 사람들 인정은 많음. 그렇다고 타박받으면 기분은 나쁘다는.

평상시라면 시원해야할 버스 에어컨이 추워...

환승하는데 역시 비가...

지하철 추워...(구두도 젓고...)

다시 환승하는데 몸에 열을 내라는지 엘리베이터는 고장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그런데 올해 처음보는 돌핀 팬츠~~~ (작년에 봤었나??? 토카고에서 본건 맞는데 말이쥬~)

지하철에서 내리니 비내리는~~ 서울~~ 마을버스가 서는 곳까지 달려 달려~

마을버스 에어콘 추워~

집에 도착해도 내리는 비...

씼고 해도 덥지 않아서 좋은 (하지만... 목이 좀... 이상하다...) 오늘 밤~

아무래도... 가볍게 왔다 가기를 바란다...

정말 한국의 날씨라는 것은 사계절 강렬한 햇빛... (가을 농사는 며느리만 시킨다는)이 강타하는 여름 (내려가는 도중에 휴개소에 들렸는데...)

에다가 습도의 더블 펀치. 와우... 화끈

과 더불어 스콜~ 유럽의 이슬비 따위가 아니다 그냥 들이 붓는... 

겨울철 습도가 적은 냉기를 머금은 강렬한 바람이 칼처럼 피부를 강타...

내집도 없고 차살돈도 없으며 주차할곳도 없지만서도...